아침을 열며-First in, Last out
아침을 열며-First in, Last out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4.27 17:4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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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First in, Last out

문재인 정권은 촛불로 화려하게 시작해서 5년 내내 내로남불로 타다가, 동해안 산불의 처참한 잔해를 남기고 막을 내렸는데, 그와중에도 탐욕스런 셀프 훈장과 알박기 인사는 운동권 좌파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고도 남았다.

법률상의 권리라는 꼬리표가 있었지만 지는 해로 떠오르는 달의 빛을 가리려는 양심과 상식을 져버린 궤변이었고,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 아닌 지놈들만의 사욕잔치였었다. 탈원전 중창자가 원자력 재단 이사장이 되는 해프닝이 어느 문명국가에 있는가! 이런 국가공공기관장 인사를 떠나는 자가 이십여 곳이나 했으니, 국민을 지놈들 종놈으로 우롱한 것이 아니겠는가?

역지사지란 말을 좋아했다는 문재인의 말과 행동은 국민을 5년이 10년 같이 질리게 했음을, 만가지가 거짓으로 속였음을 알았지만 때는 늦었다. 한술 더해 거짓말과 뒤집어씌움, 인륜파괴, 검사사칭, 추행 등 법적 전과에다 양심불량이 수도 없는 인간이 제왕적 권력자 문턱에서 간신히 밀려나 우리의 간담을 서늘케 했었다.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꽃 피고, 움 돋고, 새들이 노래하는 눈부신 5월! 소탈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우리의 큰머슴이 일을 잘 할 수 있게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도와주자! 시작과 끝을 우리가 함께 한다면 질병이든, 전쟁이든, 어떠한 국가적 재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으로 30개월이던 복무가 느닷없이 6개월이나 연장된 그 해의 최전방은 눈이 무릎까지 빠지게 추위가 맹렬했었는데, 전역 연장으로 심기가 불편했던 고참들이 애썬 졸병들 엉덩이를 피멍들게 구타를 해댔다. 춘천 오음리에서 전장으로 가는 교육을 받고, 낯선 땅에서 다시 전입훈련을 이수 후 소총수로, 부분대장으로, 분대장으로 적응해 나가며 정찰, 척후활동에 익숙해져 갔다. “First in, Lost out!” 우리의 그 때 구호가 ‘귀신같이 접근해서 번개처럼 치고, 연기처럼 사라진다’였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을 보면서 옛 기억을 되살려 보는데, 인류의 대규모 비극은 자연재앙 말고는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다. 푸틴의 탐욕이 수많은 우쿠라이나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 쉽게 치유될 수도 없다. 왜 그래야 하는가? 인

간이란 동물은 자칫하면 괴물이 된다. 전쟁을 벌이고, 메이즈를 부르고, 대장동에다 판사놈이 매수 당한다. 웅동학원 국가부채 백 수 십억인데, 이사로 관리자로 가족이 함께 했어도 빚은 안 받는 것인지 워낙 센 놈 조국은 강남에 수십 억 집에서 산다. 질질 끌어온 재판에 강의 안 해도 2년째 월급을 타가는 이런 나라. 바로 헬조선이다.

새정부 출범에 이리떼 마냥 헐뜯고 물고 늘어진다. 어쩌겠는가. 운동권 좌파들 잔치가 아쉬워서 일 것이니.. 썩은 모든 걸 도려내고 싱그러운 5월의 새로운 출발을 모두가 함께하자. 시작과 끝을(First in, Las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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