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남을 배려하는 마음
기고-남을 배려하는 마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5.12 18:0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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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남/함안군 가야읍 가야 10길 13 무병장수안마센터원장
박성남/함안군 가야읍 가야 10길 13 무병장수안마센터원장-남을 배려하는 마음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남들도 나와 같다고 생각하는 때가 많다 대부분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면 남들도 다 좋아 하겠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옳은 것이지 하고 내 뜻대로 말과 행동을 하는 때가 많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바꾸어 말하면 내 말과 행동이 남을 괴롭게 하는 때가 있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슨 괴로움을 당하거나 기분 나빠 하는지도 모르고 나 좋을 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즉 남을 의식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이다.

대부분은 부지불식간에 남에게 피해를 주게 되지만 때로는 남들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이익추구를 위하여 상대방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는 의도적인 가해가 많아지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였고 예의 지키는 것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여 왔으며 예의의 기본은 남들에 대한 배려인 것이다. 우리사회는 나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았었다. 가정에서는 부모에게 효도는 물론 어른에 대한 공경과 순종을 기본으로 하였다.

나로 인하여 부모나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출필곡 하고 반필면 하는 것이 기본이었으며 밥상머리 식사예절도 어른이 수저를 들기 전에는 배가 고파도 참았고 맛있는 반찬은 먹고 싶어도 젓가락을 자주 내밀지 못하였다.

또 어떤 일을 결정할 때도 동네일은 물론 내 개인의 일까지도 노인이나 어른들에게 가서 묻고 상의하고 연세 많은 분들의 생각과 경륜을 존중하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내 생각대로이다 맛있는 반찬은 내가 더 많이 먹어야 하고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나 좋은 대로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행동하면 되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일수록 심하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공동체 의식은 찾아보기 힘들고 남이야 어찌 되든 이기적인 개인주의로만 달려가는 것 같다. 우리가 자식들을 그렇게 키우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개성이 있고 가치관이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생활방식도 다른 것이다.

남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질서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런 점을 명심하고 내 방식에 맞추라고 남에게 강요하거나 지나치게 권유해서는 안 된다. 남에게 내 주장을 말하기 전에 상대편의 입장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여유와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는 어디까지나 나이고, 남은 언제나 남인 것이다 사람들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많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개성은 동일 할 수 없기 때문에 존중되어야하고 획일적 되거나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내 인생 내가 살면서 내 마음대로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있을 수 있으나 남의 개성과 남의 인생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기자유를 누려야 하는 것이다.

과거에 정이 넘치는 세상을 경험한 우리가 이것을 고치지 않고 바라만 보아야 되겠는가? 나 자신과 내 자식들부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생각을 바꾸고 교육시키고 남의자식도 내 자식같이 잘못 하는점을 발견하면 고쳐주는 아량을 가져야한다

장님 한 분이 하루는 밤에 일이 있어 나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밤길을 나서면서 초롱불을 앞세우고 길을 나서는 것이었다.

그러자 이를 본 이웃사람들이 장님에게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니, 장님! 눈이 안보이시어 길도 안보이시니 호롱불을 들고 가셔도 어차피 앞이 안 보이실 텐데 웬 호롱불을 앞세워 길을 나서시는 것인가요?” 그러자 그 장님은“ 나야 물론 앞이 안보이지만 맞은편에서 오시는 분들은 이 초롱불로 인해 앞이 잘 볼 수 있지 않겟는가?”

비록 자신은 보이지 않지만 앞에서 오는 다른 분들을 위해 기꺼이 호롱불을 들고 나서시는 장님의 마음이 바로 남을 위한 배려의 리더십인 것입니다. 상대방을 위해서도 불을 밝힐 줄 아는 것이 바로 배려의 리더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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