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름의 의미
기고-여름의 의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6.22 17:1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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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범/창원 의창구 동읍 동창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팀장
이현범/창원 의창구 동읍 동창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팀장-여름의 의미

여름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의 구분이 분명하지만 대표하는 나무는 포도나무, 감람나무, 무화과나무다. 그곳 사람들은 무화과나무 잎이 피면 “여름이로구나”라고 생각한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 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세계는 날로 더워진다. 그 온도의 상습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호우, 태풍, 가뭄, 해일과 더불어 환경이 열악해지고 파괴되고 있다.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세 가지 환경문제는 오존층 파괴, 온난화 그리고 핵전쟁으로 인한 자멸, 즉 핵겨울이 그것이다.

1998년 여름, 당시 미국의 부통령 앨 고어는 미국민에게 이렇게 물었다. “지구 온난화가 현실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단 말입니까?” 온실효과란 말은 유리로 만든 온실처럼 열이 안으로는 들어오지만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는 것이다. 과거 1만년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15도였다.

그런데 1961년에서 1990년 사이에 평균 온도는 16.5도로 뛰어 올랐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우주공간에서 우리의 별 지구는 다른 별 하나를 만난다. 그 별이 지구에게 묻는다. “너 잘 지내니?” 우리의 별이 이렇게 대답한다. “그렇지가 못해, 나는 호모 사피엔스(지능인)를 태우고 다니거든” 그러자 그 낯선 별이 지구를 이렇게 위로해 주었다고 한다. “까짓것, 신경 쓰지마 금방 사라질거야” 고열에 견디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 몸에 열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몸에서 위험한 요소를 제거하라는, 땀으로 배출시키라는 신호다. 지구에 열이 있다는 것은 아마 지구에게 가장 해로운 존재를 없애버리라는 신호일 것이다.

지금 그것은 두말 할 나위 없이 환경을 파괴하고 온난화의 주범인 우리 인간들이다. 화재, 홍수, 가뭄, 폭풍이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런 자연재난이 지구의 날씨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산불, 스모그가 불러온 결과는 심각하다. 천식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많은 유해 요소로 암이 확산된다. 산불 말고도 매년 13만 제곱킬로미터의 열대림이 사라지고 지난 40년 사이에 숲의 60%가 파괴되고 앞으로 30년 간 이런 일이 지속된다면 지구의 ‘푸른 허파’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환경학자는 말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분에 29헥타르, 즉 축구 경기장 40개에 달하는 면적이 사라지고 있다. 숲은 죽어가고 사막은 늘어간다. 자연재난은 인간이 일으킨 재난(인재)이다. 숲이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에게서 자연 공간, 휴식 공간, 기후 조정, 토지 보호, 식수 저장, 공기 정화, 천연 자원 보관, 일자리와 수입원의 기능을 했던 곳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숲이 죽은 뒤에는 동물이 죽고 그 다음에는 인간이 죽고 만다.

전쟁, 테러, 지진, 홍수, 태풍, 기상이변 등 뜨거운 세대가 왔을 때 “깨어라”라고 하신다. 왜? 어느 날에 주님이 임할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식으로 예측할 수 없다. 여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자. 온갖 여름에 발생하는 자연재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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