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총보다 강한 펜의 공격
진주성-총보다 강한 펜의 공격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6.27 17:19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총보다 강한 펜의 공격

회사를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하면 직장이 지켜준 보호막을 벗어나는 순간 마치 벌떼처럼 무수한 외부의 공격이 받게 된다. 장사 시작하면서 창업 준비에 열심히 했지 관련 행정공부는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장사하다 비품이나 재료를 보관할 창고가 필요하여 작은 가건물을 짓게 되면 관할 건축과에서 나와 불법건축물에 대한 강제이행금이 부과되고 음식물 보관 상태에 따라 위생과에서 위생지도가 시작된다. 또한 장사가 잘되나 싶으면 지역신문사나 인터넷 언론 잡지사에서 광고를 실어주고 광고비를 요구하고, 광고를 거절하게 되면 불법 건축물에 대해 기사를 내보내게 된다.

얼마전 모신문사 기사에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에 위반건축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다. 진주를 대표하는 진양호주변의 큰 공사이니만큼 크고 작은 불법건축 및 위반사례들이 있겠지만 그것만을 기사화시켜 언론에 내보내는 것은 표적 기사이고 암묵적인 이해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펜은 총보다 강하다하여 마치 펜으로 권력과 지위 부를 탐하려하고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는 펜은 사라져야 한다. 지역신문사는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비리와 부조리를 밝히고 지역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더 나은 방향과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지식과 지혜를 담아야 한다.

진주 발전을 위해 진주시가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에 행정적 지원을 해준 적 한 번도 없었고 그에 관련된 휴게 및 일반음식점 협회 역시 진주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안건이나 제안 지도를 받아본 적 없다.

지도단속에 걸리면 서로 악감정에 너도 죽고 나도 죽자는 물귀신 민원으로 행정력 낭비뿐만 아니라 장사와 손님에게 집중해야 할 에너지가 다른 곳에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자영업자를 죽이는 기사와 행정단속은 진주시 발전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진주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준비하고 변화해야 할 일들이 가득하다. 시장만이 그 일을 추진하고 진행할 것이 아니라 다른 도시의 잘되는 내용을 기사화해 모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참된 글과 기사를 통해 시민 모두가 뭉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된 기자의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주 내 신문사 및 기자 그리고 행정담당자는 힘든 코로나를 견디고 새로이 출발하는 진주 내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외 자영업자들이 매출과 수익 증대를 위해 펜으로 살리는 글과 업무를 했는지 죽이는 일을 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볼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