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세대의 흐름, 새로운 용어
아침을 열며-세대의 흐름, 새로운 용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7.04 17:1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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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세대의 흐름, 새로운 용어

웹에서 우연히 코로나19 기간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접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다양한 용어로 세대를 명칭 하여 왔기에 나는 무슨 세대인가 생각해 보다가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다. 1960년대 후부터 1970년대까지 출생한 세대를 X세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Y세대,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출생한 세대를 Z세대라고 기준하고 있었다.

X세대는 삐삐를 사용하였고,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었던 요즘 말로하면 레트로(아날로그)의 환경에서 생활하여 감성을 쌓아온 40세에서 50세의 IMF 외환위기의 경제적 아픔을 알고 있는 세대이다. Y세대는 인생은 한번뿐이니 즐기며 살자는 의미의 ‘YOLO(You only live once)’'워라벨'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었다. '워라밸'은 'The Quality of Work Life'라는 개념으로 시작 되었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취미생활 등 사생활의 중요성과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30세의 세대이다. Z세대는 SNS를 자유롭게 하고, 새로운 것을 탐색 할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유투브로 찾아 보기도 하고,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도 하는 20세의 디지털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세대이다.

Y세대는 에코붐세대, 밀레니얼세대 등 다양하게 칭하고 있는데, 이 세대가 IMF 외환위기의 부모를 가진 세대로 성장기 시절 아날로그 문화에서 디지털 문화로 변화되는 과도기의 세대이다. Z세대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빠른 시간에 급격한 변화를 가진 격동의 시대 세대이다.

MZ세대는 말 그대로 과도기와 격동의 세대로서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 변화는 소비 패턴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를 체감한 세대로서 소비 패턴을 살펴보면 현실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차량, 승차, 숙박 및 구매의 공유가 많은 세대이고, 이러한 공유 경제의 좋은 부분을 경험하여 소유에 집착하지 않아 중고거래를 활성화 하기도 하였다. MZ세대는 10명 중 7명 이상은 지구와 환경을 살피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기도 한다. MZ세대의 가치에 발맞추어 기업과 브랜드는 지구 환경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캠페인과 제품을 판매한다.

우리는 이 세대들 사이에서 ‘꼰대“라는 새로운 용어로 마주하고 있다. 꼰대는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 혹은 프랑스어 ‘콩테(Comte)’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으로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꼰대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고 있다. 꼰대는 왜 탄생이 되었을까? 누군가는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 상대방에게는 선을 넘는 행동과 말로 느낄 수 있고, 또 누군가는 도움이라는 포장된 모습으로 무례하게 다가감으로서 상대방을 억압하려는 감정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꼰대가 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서로 다양한 배경과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였기에 생각의 패턴이 다른 사람도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부의 사람들은 SNS나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상대방과 자신을 비교하고, 비교의 잣대로 자신과 타인을 판단하여 말을 하거나 행동하기도 한다. 이 비교의 잣대가 미묘하게 감정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래서 순간의 감정으로 타인의 모든 것을 판단하고, 쉽게 말을 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시간의 흐름에 맡기고, 세월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과 마음이 모든 것을 껴 안으며 공감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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