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진주문화원장
첨예한 대립상을 보이고 있는 가덕도와 밀양 두지역의 국제공항건설 문제는 대국적인 측면에서 재고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양지역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국가백년대계의 산업 발전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항상 지역 이기주의에 매달리다보니 국가 중요정책이 왜곡되게 시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문제만큼은 지역이기주의를 떠나 백년대계의 대국적인 측면에서 결정되어져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남부권 중심공항 사천공항을 확장하여 수도권의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사천국제공항을 건설해야 한다.
진주사천에다가 국제공항을 건설하게 되면 대전이남 영호남 전체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동남권에만 편중된 국제공항을 건설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진주사천은 지역적으로 남부권 중심에 위치하므로 이곳에 제2의 국제공항을 건설해야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진주사천을 기점으로 육상 교통망을 그려보면 대전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광주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대구·울산·부산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목포·여수·광양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모두 2시간 거리이며, 김천에서 진주로 계획되어 있는 KTX고속전철과 대구·울산·부산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고속전철 광주·목포·광양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고속전철 모두 1시간대로 생각해보면 가덕도와 밀양보다는 진주사천에다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휠씬 효과적이라 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삼천포항을 보강하면 해상교통과도 연계할 수 있으며 지역갈등이 심화되어 있는 영호남화합과 영호남공생의 차원에서도 필연적 국책사업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리고 사천·서포면에는 비토섬이 있는데 지명이 하늘을 난다는 날비자와 흙토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고흥 우주로켓발사 기지를 선정할 때 이곳에도 검토된바가 있는데 이와 연계하여 생각해보면 사천공항은 천혜의 입지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곤양면 해안에서부터 서포면 비토섬에 이르기까지 바닷가 야산일대에 대한민국 제2의 국제공항으로 건설하게 되면 내륙과 바다를 낀 복합적인 공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밀양이나 가덕도 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야산이기 때문에 공사비도 절감될 뿐 아니라 비행기 이착륙에도 가장 안전성이 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밀양과 가덕도에 서로 공항유치를 하겠다고 줄당기기를 하며 또 하나의 지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새롭고 위대한 박근혜 민생정부에서는 국토균형발전과 광폭적 이용가치 미래지향적 영호남 화합의 상생공존 더 나아가서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하여 동남권에 편중된 국책사업을 할게 아니라 대전이남지역민이 다 같이 이용할수 있는 남부권 중심지인 진주사천에 국제공항을 조속히 건설할 수 있도록 거시적 정책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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