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제 2의 직장을 보는 자세
진주성-제 2의 직장을 보는 자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7.11 17:1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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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제 2의 직장을 보는 자세

한국인 평균 수명 기간이 80.3세로 늘어나고 지금 50대 중반에 퇴직을 하면, 30년 남은 제 2의 인생에 새로운 직장과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창업 수업을 하다보면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60대 이상의 교직에 근무했거나, 공무원 일을 했던 분들이다.

오랜 직장내 문화와 습관들이 몸에 배여 자신의 분야가 최고인줄 알고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바꾸려하지 않고 반대로 가르치려고 한다.

오래전, 해병대 부사관이 오랜 군생활을 마치고 바리스타로 들어왔기에 뭐든지 잘 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일주일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이유는 상냥함과 머리 숙여 인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군대 조직에 오랫동안 있다 보니 자신을 낮추고 서비스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카페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했는데 법조계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카페 대표는 자신이 생각했던 공사비용보다 많이 청구하니 모든 영수증과 자료를 제공했음에도 불신과 의구심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전 까지 잔금 해결이 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전 직장이 대통령이던, 시장이던, 경찰서장이던 간 새로운 직업을 선택했다면 그 직업에 맞는 생각을 갖고 행동을 해야 한다.

시장이 카페 사장이 되면 한때 시장이라서 커피를 팔아주러 가지 않는다. 카페를 찾는 무수한 고객과 손님들은 기득권자들의 특혜나 조력을 얻고자 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 스스로의 마음의 편안함과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카페를 찾고 식당을 찾아 가게 된다.

그리하여 제 2의 직장과 직업을 선택했다면 이전에 몸 담았던 곳의 권위적인 자세나 자존심 명예등은 모두 버려야 한다.

지지율이 떨어진 대통령을 장사하는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다 생각이 든다.

국민을 위한 보편 대중성을 가진 소통과 생각에 대한 국민들 입장의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검찰에서 근무한 경험의 문화로 미리 답을 정해놓고 그 답에 자신을 합리화하며 자존심을 내려 놓지 못하는 말을 하니 국민들이 외면하게 되는 것이다.

자존심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장사의 성공과 권력의 위치는 손님과 국민들의 존중에서 자존심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스스로 높이려 할 이유가 없다.

자존심을 높이고 자신의 입장에서 고객을 보고 국민을 대하면 손님은 찾아오지 않고 국민은 외면하게 된다.

제 2의 직장과 직업을 선택 준비한다면 창업수업과 창업비용보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시작하며 비움의 마음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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