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지능이 중요한 이유
정서지능이 중요한 이유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3.01.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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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영/BR뇌교육 진주센터 원장

 
학생신분에서 생활이란 학교생활이 대부분이다. 학교생활에 대한 평가기준은 다양하지만 가장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성적이라는 것은 씁쓸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교육계의 현실이다. 따라서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데 있어 성적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고 위로하며 애써 웃을 수만은 없다는 이야기다.
현재 대한민국 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국가 중 꼴찌 수준이고, 청소년 자살율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 걱정스런 현실에서 포기할 수 없는 아이의 성적과 행복지수, 모두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학습에는 대략 7가지 요소가 있다고 학자들은 이야기한다. 정서, 학습방법, 메타인지, 학습동기·목표, 체력·자세, 환경, 집중력·몰입도 등이 그것인데 그 중에서도 다른 요소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제일 중요한 3가지는 정서와 메타인지,체력이다.
감정조절을 잘하면 학습집중력 좋아지는데 이는 정서가 안정되기 때문이다. 정서지능이란 주어진 상황에 관계없이 자기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정서와 감정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하는 '마음의 힘'이다. 우리의 뇌는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도 기억하겠다는 의지와 감정 없이는 기억이라는 행위가 나타나지 않는다. 머리가 좋은 것과 좋은 머리를 실제로 사용하려는 의지와 감정은 서로 다른 능력인 것이다.
자신에게 가치있는 일을 위해 정서와 감정을 통제하는 아이들은 학습을 계획하고 집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더불어 자연스러운 동기부여로 학습지구력과 인내심 또한 매우 강하다. 이러한 이유로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계획하고 성취해낼 가능성 또한 매우 커진다.
메타인지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실험이 있다. 일반 중고생 50명을 대상으로 비교적 어려운 수학 20문제를 내고 학생들에게 본인의 예상정답수를 적어보게 했다. 그 결과 주목할만한 실험결과가 나왔다. 성적 상위 10%그룹의 학생들은 점수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본인의 예상정답수와 실제정답수가 거의 일치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메타인지란 '자신이 아는 것을 아는' 상위인지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관리하여 목적을 이루게 하는 사고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메타인지란 단순히 배운 내용을 알고 모르고의 학습적 측면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아는 것에서 나아가 꿈과 비전에 대해서 탐구하고 인지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메타인지 능력이 좋아지면 자신에 대한 탐구능력이 좋아져 학습동기를 찾게 되고, 인생에 대한 꿈과 목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의 지능 수준이 높게 나타난다. 뇌교육에서 집중력 훈련을 하기 전에 몸을 움직여 땀을 내고, 뇌파를 떨어뜨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뇌세포와 직접 연결된 신체 부위인 손과 발을 자극하는 뇌체조는 뇌의 신경회로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 학습기억력 강화와 집중력 증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3가지 학습요소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개선하는데 앞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거시적인 눈으로 시험을 바라보는 태도이다. 학창시절의 시험은 자신이 얼마나 계획을 가지고 목표를 위해 노력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이다. 따라서 시험점수 1~2점보다 중요한 것은 시험을 통해 자신이 세운 목표를 점검하고 계획하는 태도, 즉 시험을 성취의 단련도구로 활용하는 마음가짐이다.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한 아이들은 목표를 계획하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행복감과 자긍심을 느끼고, 이는 인생에서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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