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대비 각종 시설물 단단히 점검하자
폭우 대비 각종 시설물 단단히 점검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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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과 휴일 폭우로 경남지역은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물폭탄을 맞은 서부경남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다. 하동 개사육장 부부를 포함하여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의 집계에 따르면 벼 7884ha, 고추·수박·토마토 등 시설채소 850ha, 콩·참깨 등 밭작물 359ha 등 총 9183ha가 침수되고, 축사 7동, 돼지·육계·오리 등 가축 9만7260두가 피해를 입었다.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지역은 평균 250㎜를 상회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예측하기 힘든 폭우라고는 하나 그 피해가 너무 컸다. 지자체 등 관련기관이 나서 대응했지만 재해재난 대비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번과 같은 폭우가 예견되어 있는 상황에서 관계기관의 안이하고 소극적인 대처가 큰 피해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여름철 장마와 태풍은 그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 장마도 여러 가지 기록을 세우며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일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집중 폭우는 1년 동안 내릴 비의 절반에 가까운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다행이 장마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끝날 것이라는 예보다. 그러나 문제는 대형 태풍 2-3개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걱정이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천재지변이다. 하지만 관계기관은 당장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당장 제6호 태풍 ‘망온’이 오고 있다. 19, 20일께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지난번 폭우로 붕괴위험이 있거나 또다시 침수위험이 있는 지역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즉각 대책을 마련하면 피해는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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