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신간회 창립 95주년 기념(1)
진주성-신간회 창립 95주년 기념(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9.07 17:0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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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신간회 창립 95주년 기념(1)

1.신간회 진주지회
경남도 20개 시・군지회 중에서 7번째로 설립을 시도한 신간회 진주지회는 강대창, 조우제, 김찬성, 강상호, 박진환 등이 창립발기인이며 권봉근, 심두섭, 김재홍, 홍수원, 장두관, 김영식, 강두석, 신현수 등도 동참했다.

이들은 1919년경부터 서로 잘아는 사이로 3・1운동 때 다같이 앞장서서 투쟁하던 동지들도 포함되었다. 1920년 7월부터 진주청년회를 통해서는 김찬성, 김의진, 정성호, 강주한, 심두섭 등이 서로 친우사이 또는 학교 선후배로 직・간접으로 연결된 사이였다.

동아일보 1927년 10월 23일자, 조선일보 1927년 10월 23일자 등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설립준비에 노력중이던 신간회 진주지회 설립 대회는 그동안 여러 가지 부득이한 사정으로 제3차 시일까지 연기하다가 금번 마산, 하동, 함안 지회 설립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순회중인 본부 임원 겸 특파원 홍명희, 안재홍(1891~1950), 강우석(마산지회) 등의 내진을 계기로 1927년 10월 19일 오후 4시에 진주청년회관에서 설립대회를 개최했다.

6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위원 김찬성의 의미심장한 개회사, 강치열의 경과보고, 안재홍의 취지설명, 홍명희의 상황보고가 있었다. 임시의장에 김찬성, 서기에 강치열이 보선되어 지회 세칙을 통과시키고 임원을 선출했다.

첫 번째로 구성된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박재표 부회장:이풍구
간사:강덕문・정창세・김사영・박진환・강두형・조우제・오경표・강상호・김영식・강치열・강영호・강대창・김장환・김인숙・ 김찬성・천용근・유기영・방진혁・김병주・강두석・하진

진주시 가좌동에 본적을 둔 강상호, 강영호의 부친 강재순이 1910년 7월에 대안동에 개교한 봉양학교와 1909년 2월 개교한 기독교 재단인 광림학교가 진주지역 항일투쟁의 쌍두마차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 학교 학생들과 졸업생, 교사들이 민족교육에 앞장서고 조선역사와 우리말을 배우고 가르쳐 자주독립 정신을 고양시킨 것을 계기로 항일투사들이 대거 배출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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