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취임 100일-이상근 고성군수
민선 8기 취임 100일-이상근 고성군수
  • 김병록기자
  • 승인 2022.10.17 17:29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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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소통·협치 행정으로 지역경제 살리겠다”
▲ 이상근 고성군수는 “군민들과 소통해 성과는 계승·발전시키고, 과오와 시행착오는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민선 8기 10개 분야 70개 공약 확정 추진

기업유치 TF팀 운영·소멸대응기금 확보
코로나19 지원금 군민 1인당 25만원 지급
2년연속 공룡엑스포 오는 30일까지 개최


지난 7월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 8기 고성군정을 힘차게 시작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그간 민선 8기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현안사업과 주민숙원사업 등을 점검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이 다시 한번 내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 군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잘 듣고 군민들과 소통해 민선 7기까지 이루어 온 성과는 계승·발전시키고, 과오와 시행착오는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군의 행정 기조는 ‘군민과의 소통’이다”며 “군정의 문을 활짝 열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군정을 꼼꼼하게 살피고, 행동으로 ‘군민을 잘 모시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 취임식 모습. /고성군
이상근 고성군수 취임식 모습. /고성군

◆민선 8기 추진공약 70개 확정
민선 8기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약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부서별 검토와 세부 계획수립, 공약이행평가단 자문, 정책자문단의 자문 등을 거쳤으며,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실현을 위한 10개 분야 70개 공약을 최종 확정했다.

10개 분야 공약은 ▲조선, 항공 첨단산업 유치, 전통시장 조성 확대 ▲기업하기 좋은 고성 ▲농·축·수산물 최고의 메카 지역 구축 ▲인구증가 및 일자리 중심 고성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고성 ▲해안 관광벨트 조성 ▲종합 스포츠 랜드마크 조성 ▲행복한 삶, 따뜻한 고성, 중단없는 복지 행정 ▲깨끗한 환경 조성으로 찾아오는 교육 행정 타운 조성 ▲공정과 신뢰, 협치와 소통의 행정실현 등이다.

특히, 생동하는 지역경제를 최우선 핵심 가치로 세워 우주항공 및 군수 부품공장(기업) 유치, 무인항공기 시험장 및 드론 훈련장 확대, 산단 유치를 위해 기업유치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농산어촌을 만들고자 ▲농·축·수산물 가공 및 유통 냉장 보관시설 지원 확대 ▲농산물 육묘장 확보 ▲권역별 특화단지 확대 ▲영농 폐기물 수거처리 지원사업 확대 등을 통해 냄새 없는 청정축산을 만들고 패류 종자 배양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어 권역별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노인과 장애인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서비스 확대와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시행 연장,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조성 및 생태보전관리 등 보육과 환경 분야의 공약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침체된 문화 예술계를 위해 고성오광대, 농요, 탈박물관 등과 연계해 전통이 살아있는 고성을 만들고 송학동 고분군을 테마 관광지로 만들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8기 고성군 공약이행평가단 회의. /고성군
민선 8기 고성군 공약이행평가단 회의. /고성군

◆202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2년 연속 개최 ‘끝나지 않는 모험’
202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올해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30일간 당항포관광지에서 ‘끝나지 않는 모험’이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공룡엑스포는 최초로 2년 연속으로 개최하는 엑스포로, 기존 3~4년 주기의 개최에서 벗어나 이번 엑스포 개최를 통해 공룡이라는 콘텐츠와 고성군 관광사업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중 매주 금,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개장해 형형색색의 야간경관조명으로 아름다운 빛의 세계를 연출한다.

55만1902㎡(16만6950평)의 넓은 면적의 행사장은 ‘공룡테마’와 ‘이순신테마’로 구성된다. 공룡테마에는 공룡동산과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을 비롯한 8개의 전시·체험공간이 즐거운 추억을 위해 마련돼 있다.

작년 엑스포에서 큰 호응이 있었던 퍼레이드가 ‘시간 탐험대’라는 주제로 올해 새롭게 돌아왔다. 25명 전원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해외 전문무용수로 구성된 공연단이 펼치는 퍼레이드, 주제공연은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꼭 봐야 하는 필수 관람 코스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분쟁이 진행 중이지만 공룡엑스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합과 평화의 하모니를 싹 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특별히 축제 속 작은 축제를 2주간 2번 진행해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있는 첫 2주간과 할로윈 테마와 이벤트가 있는 2주간으로 나눠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에 즐거운 엑스포 준비와 더불어 관람 동선 분리와 주기적인 방역을 통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고성군 스포츠타운 전경. /고성군
고성군 스포츠타운 전경. /고성군

◆추석 전 전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생 군민지원금 지급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상생 군민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급했다.

발빠른 지원을 위해 7월 5일자로 코로나 상생 군민지원금추진단을 구성하고 의회와도 긴밀한 소통을 해 왔다. 8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한 달간 1인당 25만원씩, 총 98.4%, 4만8852명의 군민들에게 총 122억원의 군민지원금을 지급 완료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고성군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종이류 고성사랑상품권을 1인당 25만원씩, 소비과정에서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것이 불편하지 않도록 1만원권으로 지급했다.

군민지원금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시중에 풀리면서 오랜만에 지역 상인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고물가로 제수용품 준비에 부담을 느끼던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었다고 평가된다.

202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퍼레이드. /고성군
202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퍼레이드. /고성군

◆조성해양산업특구 정상화,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기업유치의 발판 마련
동해면 일원 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내산지구, 양촌용정지구, 장좌지구) 중 사업 추진이 되지 않고 있었던 양촌·용정지구가 8월에 삼강엠엔티로 인수합병이 완료됐으며, SK에코플랜트(주)에서 삼강엠앤티(주)를 인수해 양촌·용정지구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2023년 공사착공을 위해 행정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주)는 양촌·용정지구(192만492㎡)에 2023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재킷 및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해면 내곡리 일원에 위치한 무인기 종합타운은 ‘경상남도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돼 국비 91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는 동해면 내곡리 일원 면적 37만1983㎡부지에 국비 151억5000만원, 군비 110억원, 민자(LH) 650억원, 총 911억5000만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무인항공기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는 2018년 8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22년까지 농림부 농업진흥구역 해제 농지분야 협의를 완료하고 2022년 9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으며, 실시설계 승인 후 2023년 하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하는 중이다.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과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무인기 통합시험센터와 연계해 한국 최대 항공산업벨트를 구축해 미래성장산업 교두보를 확보하고, 고성군의 기존 주력산업이었던 조선산업의 장기불황에 대응해 지역경제 회생과 지속가능한 산업구조 구축을 위한 신성장동력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 투자유치위원회 위촉식. /고성군
고성군 투자유치위원회 위촉식. /고성군

◆‘스포츠산업도시 고성’ 조성
고성군은 스포츠마케팅을 넘어 이를 지역경제를 살릴 산업으로 만들고자 ‘스포츠산업도시 고성’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성스포츠산업육성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해 스포츠대회개최, 스포츠인력육성, 스포츠교육, 스포츠관광 등 분야별 스포츠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고성군의 수상자원을 활용해 고성군에 특화된 교육·체험·관광을 융합한 수상스포츠산업분야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스포츠산업의 가장 근간이 되는 고성군유소년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고, 군민들의 생활체육 스포츠클럽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사회인야구장 1면 추가 및 파크골프장 신규 조성 등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를 위한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포츠 관광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빌리지 조성, MTB 코스 개발, 관광둘레길과 등산로 정비 등을 착실히 추진할 것이다.

고성군은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야간조명 시설을 갖춘 축구장 7개와 핸드볼, 배구, 씨름 등 각종 실내 스포츠개최가 가능한 국민체육센터, 연중 대회와 전지훈련이 가능한 역도전용경기장 등 육상스포츠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한편 호수 같은 잔잔한 바다가 있어 수상스포츠의 최적지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 선정으로 인구증가 마중물 마련
인구감소는 수도권·경기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신설해 지역소멸 및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전국 89개 지자체에 10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기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최대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대응해 올해 1월 2022~2023년도 2개년 투자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우수 사업을 발굴하고자 경상남도 및 행안부 자문단의 컨설팅과 고성군 자문단의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6개 투자사업을 제출했으며, 8월 지방소멸대응기금 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기초기금 140억원을 확보해 광역기금 81억원 포함 최대 221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시가스 공급(80억) ▲스포츠빌리지 조성(60억) ▲국가갈대습지 힐링타운 조성(80억) ▲사회복지관 활력지원 사업(1억) 등으로, 고성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로 활용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 활력이 넘치는 고성군 인구 증대의 구심점 역할을 이끌어갈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강소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청년 취업·창업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고성의 청년들이 더이상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고 떠났던 청년들까지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아이 낳고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보육·교육·건강 등 생활 필수 인프라 조성사업 구축을 위해 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시행함으로써 지역 간 격차 해소를 통해 인구회복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법무부에서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공모사업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에도 경남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고성군이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을 위해 관련 부서 및 인근 대학교와 적극적인 협조 관계를 구축해 나갔다.

고성군은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향후 대학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관내 기업체와 매칭시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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