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진영 연합아파트 입주민 건물 균열 전수조사 요구
김해진영 연합아파트 입주민 건물 균열 전수조사 요구
  • 김해 황화영
  • 승인 2013.02.06 18:52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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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건설 관계자 “본사와 협의해 주민들의 요구 최대한 들어 줄 계획”
동문건설(주)가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일대에 ‘503세대’ 규모의 동문힐아파트 건립을 위한 본격 공사에 들어가자 인근 연합그린2차아파트 120세대 입주민들이 건물 균열에 따른 사전안전(공용부, 전유부)조사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이 아파트는 부지면적 2만7733㎡, 건축면적 4084㎡, 지상2층 지상 16~18층 규모에 입주민들을 위한 휘트니스 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미니도서관 등을 갖추고 오는 2015년 11월 준공예정이다.
6일 연합그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동문힐아파트 신축공사장과 인접해 있는 연합아파트는 20여년전 건립돼 현재 아파트 내외부에서 노후화 현상(벽체 갈라짐 등)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은 “동문측이 아파트 건립을 위해 공사착공 전 연합그린 1·2차아파트를 비롯한 인근 주택을 중심으로 구조물 사전안전조사를 실시하면서 전유부(아파트 내부)조사를 제외한 채 공용부( 외부)만 진행하고 있어 향후 업체-입주민간 피해분쟁을 막기 위해 반드시 전수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동문측이 연합아파트 입주민들과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안전진단업체를 선정한 부분을 신뢰할 수 없고 정밀계측기를 활용한 명확한 측정결과 보고서마저도 동문의 입맞에 맞추기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연합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영하 위원장은 “동문측이 아파트 공사에 앞서 연합그린아파트입주민들과 2차례 사전안전조사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 업체는 아파트 전유부를 제외한 공용부와 외부조사에만 나서고 있어 공사이후 조사가 되지 않은 내부에서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피해보상을 받을 길이 없어 사전에 이를 명백하게 가려 서로간의 분쟁을 막기 위해 내부조사를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문건설 관계자는 “아직 공사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연합그린 입주민들이 사전안전진단을 놓고 민원을 제기해 시청직원이 현지 방문 후 돌아갔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안전진단 회사 변경은 이미 계약이 이뤄져 바꿀 수 없고 연합 1차 50세대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무리됐다”며 또한 “사전안전조사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뤄진다면서 그러나 민원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본사와 협의해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 관계자는 “동문측이 아파트를 건립하기 전 주민과의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 사전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입주민들이 요구하는 정밀계측 등의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강구해줄 것을 동문측에 요청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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