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탄소중립-우리에게 다른 지구는 없다(1)
기고-탄소중립-우리에게 다른 지구는 없다(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11.15 17:0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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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호/시인·수필가
장철호/시인·수필가-탄소중립-우리에게 다른 지구는 없다(1)

유엔기후변화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까지 지구의 해수면이 1m까지 상승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렇게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해발 고도 1m이내의 저지대에 사는 세계 인구 중 약 1억5천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지구인은 현재 실질적으로 이런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 전문가들만 그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하고, 대부분 국민들은 그 심각한 위기 상황을 느끼고 못하고 있다.

그 사례를 보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트가 바다 속으로 잠기고 있다. 1년에 10cm씩 빠른 속도로 바닷물이 차오르는 거대 도시이다. 지금도 도둑이나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도시 안으로 차오르는 바닷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해안에 성벽을 쌓고 있다.

이와 같이 빠르게 차오르는 바닷물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수도를 옮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등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가는 이 나라 1만개의 아름다운 섬 중 몇 백 개가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데도 벽을 높이 쌓는 것 외는 아무런 대책 없이 보고만 있어 지구인들의 무능함도 보여 준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원인은 기후상승으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지구의 자전운동과 높은 기온에 의해 바닷물의 부피가 평창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기후 상승의 원인을 제공하여 지구를 수장 시키는 것은 지구인이다. 인간이 대자연 스스로가 흡수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지구 침수 사태는 자연이 흡수하고 남는 탄소를 인간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인간은 자연을 병들게 한 만큼 반드시 치유시키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 이라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바닷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늦추게 하는 것이 유일한 현실적인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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