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경남도의회에 몰매 맞은 경남도교육청 이젠 환골탈태를
현장칼럼-경남도의회에 몰매 맞은 경남도교육청 이젠 환골탈태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11.17 16:1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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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형/특별취재부장(국장)
차진형/특별취재부장(국장)-경남도의회에 몰매 맞은 경남도교육청 이젠 환골탈태를

경남도교육청이 이번 경남도의회 제 400회 정레회 기간 동안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로부터 질타의 몰매를 맞았다.

언뜻 정치적으로 보면 64석 중 60석을 차지한 경남도의회의 보수의원들이 진보성향이 이끄는 경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을 몰아세운 것처럼 보였지만 의원들이 쏟아낸 보도자료에는 경남도교육청의 민낯이 그대로 들어났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병영 위원장은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할려는 사업과 관련해 “현장에 가서 주변의 시세를 알아보거나 유치원측과 적정 가격을 합의하는 노력이 전혀 없어 시세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이 설정됐다” 면서 “개인적으로 땅을 구매하면 그렇게 하겠냐”고 질타했다.<박병영 경남도의원, 유치원 매입가격 지적 11월 8일 3면 보도>

박 위원장은 어느 누구든지 자신의 돈으로 토지나 건물을 매입할 때는 조금은 저렴한 매입을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설명 한 것으로 경남도교육청은 개인의 돈이 아닌 예산으로 매입하는 유치원이라 이를 등한시 했다는 거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동철 의원은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인 아이톡톡 플랫폼과 관련해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동의서를 전혀 받지 않거나 관리가 소홀하다”고 꼬집었다.<경남교육청 아이톡톡 개인정보 관리상태 심각 11월 10일 2면 보도>

경남교육, 경남학생을 위한 경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개인정보에 대해 소홀했다는 것은 충격적이지 아닐 수 없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교육청의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과 관련해 ▲단말기 여유 분량과 학교 현장에 배부된 여유 분 수량이 틀리다 ▲단말기 보급업체인 LG헬로비전·BK시스템즈의 관계 확인 ▲LG헬로비전·BK시스템즈 컨소시엄의 높은 낙찰률 ▲잘못된 보도자료 정정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급기야 자체감사를 요청했다.<경남도의회, 스마트기 보급사업 교육청 자체 감사 주문 11월 14일 1면 보도>
경남도교육청은 초중학교의 교장, 교감의 승진권과 교장의 전보를 책임지며 고등학교의 교장, 교감, 교사 승진권 및 전보를 단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당연히 교사, 교감, 교장들을 우러러 볼 테고 이들의 행동 및 언어는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파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을 계기로 더 이상 흐트러지지 말고 올바른 행정으로 학교장 및 교사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그 선행이 경남의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파될 수 있도록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

경남의 학생들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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