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차를 관리하는 가에 따라 차의 수명도 길어져(2)
기고-차를 관리하는 가에 따라 차의 수명도 길어져(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11.22 17:12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철호/르노코리아자동차 김해 용원 진해대리점 소장
최철호/르노코리아자동차 김해 용원 진해대리점 소장-차를 관리하는 가에 따라 차의 수명도 길어져(2)

ABS(Anti-lock Brake System)가 제동거리를 줄여준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ABS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으로 2012년부터 국내에서 장착이 의무화될 만큼 자동차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기술의 하나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해 ABS는 급제동 같은 돌발상황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자동차를 움직여 사고가 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자는 ABS만 믿고 급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는 난폭 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할 때는 충분히 안전거리를 확보해 운전해야 한다. ABS가 달린 자동차의 제동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브레이크를 나눠서 여러 번 밟지 않고, 한 번에 꾹 눌러 밟아야 한다.

변속기를 중립에 두고 신호를 대기하거나 내리막길을 주행하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약 3분 이상 정차 중에는 변속기를 중립으로 두면 연비를 소폭 향상할 수 있지만, 이보다 짧은 시간 정차할 때는 오히려 D에 두고 대기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길에서는 중립에 두고 운전할 경우 불필요한 연료를 소모해 오히려 연비를 떨어뜨린다. 내리막길에서 관성 주행할 때 자동차 ECU가 스스로 연료 소모를 차단해 연비를 높이는 퓨얼컷(Fuel-cut)이 작동한다. 이때 기어는 D에 있어야 작동하므로 연비를 생각한다면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둘 필요가 없다.

내리막길에서 중립 기어로 운전하면 제동할 때 엔진 브레이크 없이 브레이크만으로 제동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 소모가 빨라지고, 제동력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