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제2사회부 국장(의령)-은퇴, 지금부터 인생은 축제다

<은퇴, 지금부터 인생은 축제다!>란 책에 의하면 역사상 최장수 이청운의 장수비결의 이야기가 나온다. 세계에서 역대 최장수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중국 청나라 중의사인 이청운이다. 그는 1677년에 태어나 1933년 256살까지 살았다. 그동안 24명의 부인을 두었고 황제가 9명이 바뀌는 것을 지켜 보았다. 미국의 <타임지>는 1933년 5월 그가 죽자 그의 장수비결을 소개했다. "마음을 늘 조용히 하라, 거북이처럼 앉고, 비둘기처럼 활발히 걷고, 개처럼 잠을 자라" 단순하지만 그의 장수비결이었다.

사람의 수명이 100세를 내다 보게 장수인생이 전개된다. 영양이 좋고 의료시설의 발달과 약물의 치료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100세를 내다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노인성질환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신체기능과 인지기능을 비롯해 삶의 질에 있어 매우 중요한 모든 것들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노화의 진실'이라는 책을 쓴 조지 로스의 말이다. 장수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이 조성되어 가기 때문에 앞으로 인간수명은 필연 늘어나게 되었다.

미국 뉴잉글랜드 백세인 연구팀이 발표한 100세노인들의 특징을 보면 이렇다. 유머감각이 뛰어나 잘 웃고 잘 웃긴다. 내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다투는 일이 드물다. 힘든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잘 조절한다. 가족, 친구, 친지 등 주변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다. 운명에 순응하는 성격으로 나쁜 일은 잊어 버린다. 평생 뚱뚱해진 적이 없이 늘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신경증(노이로제) 환자가 없다. 신앙생활을 한다. 은퇴 후에도 일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꾸준히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장수집안 가족력이 있다는 등이다.

가장 오래 장수하는 마을 3곳인 에콰도르 남부, 이탈리아 남부 섬,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에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화확물질을 쓰지 않는 퇴비, 물, 태양만 이용해서 먹을거리를 재배한다. 먹을거리는 대부분 제철 식물이었다. 주로 날 것으로 먹었으며 가축 역시 자연방식으로 사육하고 음식 조리시간이 길고 음식을 씹는 시간도 도시인들의 10배 이상 길었다. 햇볕을 쬐며 시간을 보내고 몸을 많이 움직였으며 앞선 연구팀의 연구와 같이 가족 간의 유대가 끈끈하고 우정을 소중히 여겼다. 가족이나 친구와 모여 식사를 하고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도 강했다. 장수마을의 생활습관인 소식, 생식, 자연식, 신토불이 음식이 권장되었다.

2007년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린 퍼트리샤 커터스는 21세기 장수의 법칙을 내놓았다. 첫째가 '아주 적게 먹으라' 날씬한 몸매는 질병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먹는 양을 줄이면 노화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덜 먹는 쥐는 암에 잘 걸린지 않고 당뇨병과 비만 걱정도 없다. 둘째는 '친구를 사귀라, 결혼하라, 그리고 애완동물을 기르라' 셋째는 '몸을 계속 움직이라' 같은 잡지 2004년 1월초에서 카밀과 코넬은 100살까지 살고 싶다면 1)역기와 아령 운동을 권한다 2)걷기다. 일주일에 3번 30분씩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생리학적인 연령을 약 10년은 되돌릴 수 있다 3)담배를 끊는 것이다 4)영양 전문가가 되라 5)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하라 6)뇌혈관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라 7)적당한 수면을 취하라 8)정신을 자극하라 9)음악을 하라 10)신앙을 가지라 11)누군가를 도와주라 12)애완동물을 키우라 13)희망의 실마리를 찾으라 14)사람들과 어울리라

일본 의사인 나구모 요시노리가 쓴 <1일 1식>의 건강서에 따르면 인체의 컨디션은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가 최상이라고 한다. '회춘 호르몬' '장수 호르몬'으로 불리는 시르투인 호르몬은 체내의 모든 유전자들을 검색해서 손상된 곳을 회복시켜주는 기능을 하는데 반드시 공복 상태일 때에만 분비된다는 것이다. 일단 공복상태가 되면 생존을 위해 체내의 모든 장기들이 제각기 엔진을 풀가동시킨다고 한다. 늘 많이 먹고 포만 상태에서는 이런 좋은 호르몬들이 생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상의 여러 사람의 방법을 몇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적게 먹으라, 운동은 쉬지 않고 적당히 하라, 사람과 사귀라, 영양을 잘 보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