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전두환 전 대통령이 합천에 남긴 흔적(2)
기고-전두환 전 대통령이 합천에 남긴 흔적(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12.04 17: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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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
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전두환 전 대통령이 합천에 남긴 흔적(2)

그리고 황강의 경관을 해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오던 넓은 하천부지(둔치)에는 누구나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이 5개 읍면지역에 10개소가 조성되어 있어 우리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또 용주면 지역에는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는 영상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고 그 아래 지역인 합천읍 신소양 체육공원에는 대규모의 핑크 뮬리 밭이 조성되어 있다. 이 두 곳에는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전두환 전 대통령 정부가 우리 합천에 남긴 변화의 흔적들을 추억하던 중에 십수년간 공원 명칭 변경 찬반 논란에 휩싸여 있는 작은 일해공원(구 새 천년생명의 숲)하나에 「전두환, 김대중, 노무현,」전 대통령 정부가 관련되어 있는 사실을 알게 되어 참고로 간략하게 소개한다.

현재 일해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지역은 당초 여름철 우수기만 되면 홍수와 내수로 침수되는 도저히 공원 조성이 불가능했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 정부가 합천댐을 착공하여 완공하게 함으로써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 부지가 만들어졌고 이 부지 위에 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가 2000년 1월에 새 천년생명의 숲이란 이름으로 공원 조성 사업을 착공하였고 그 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가 2004년 8월 준공하므로써 명실공히 공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특이한 사실은 지금까지 십수년간 일해공원 명칭 변경 논란에 휩싸여 두 편으로 갈라져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 오늘날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황매산 철쭉제와 억새풀 축제도 전두환 전 대통령 정부가 황매산에 180헥타르(54만평)가 되는 대규모 낙농 단지를 만들었던 것이 첫 출발점이 되었다는 사실을 당시 합천군에서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으로 참고로 소개한다.

아무튼 세상에는 천 갈래의 길이 있고 정성을 다하면 없던 길도 생긴다고 했으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언대로 편히 영면하시길 고인의 명복과 함께 간절하게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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