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민선 8기 동력받는 사천시 인사돼야
현장칼럼-민선 8기 동력받는 사천시 인사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12.18 16: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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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권/제2사회부 국장(사천)
박명권/제2사회부 국장(사천)-민선 8기 동력 받는 사천시 인사 돼야

사천시의 계묘년(癸卯年)은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대한민국 우주항공 1번지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시애틀을 꿈꾼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천시의 역할 또한 막중해 공무원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청 조기 설치·민생경제 회복'이란 화두로 내년 시정을 이끈다. 이를 실행하고 민선 8기 동력을 얻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동력의 최우선 과제는 공무원 '조직 장악·적재적소'의 인력 배치로 사천시 발전·미래를 위해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한다.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공직 내부의 걸림돌로 작용한 '공로연수'는 올해 말 퇴직자들부터 대상자의 자율권에 맡기는 등 폐지 수순이다. 이는 공무원 조직을 존중하는 박 시장의 결단이 중심추 역할을 했다.

박 시장에게 남겨진 최고의 과제는 정체된 6급(팀장)의 활용 방안이다.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박 시장이 추구하는 민선 8기 운영과 인사 스타일을 가늠하고 내면의 깊이를 알 수 있는 첫 관문으로 정체된 6급의 활용 방안이 시험대에 오를 수 밖에 없다.

사천시 공무원 현원은 990명(정무직 1명·3급 1명·4급 6명·5급 52명·6급 292명·7급 242명·8급 191명·9급 174명·기록연구사 1명·농촌지도사 30명)으로 올해 말 5급(사무관) 퇴직자는 1명으로 내년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는 1명이다.

그러나 내년 6월 말 퇴직자(4·5급) 2명을 앞당겨 내정한다면 총 3명의 5급 승진자(내정자)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인사권자의 판단이다. 공직 내부의 최대 쟁점은 정체된 6급(팀장) 무 보직자 89명의 활용방안이다.

이들은 공무원 조직 내 중요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어 적재적소의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다면 자칫 공직내부의 고인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이들의 보직 싸움은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를 반증하듯 벌써부터 눈치싸움 또한 곳곳에서 감지된다.

특히 인사팀장 자리를 두고 다면평가 결과 3명이 압축된 가운데 공직 내부의 복도 통신이 시끄럽다. 결국 이번 인사를 어느 기준에서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사천시 발전을 위한 '업무능력'vs'인맥' 중 무엇이 우선될지에 대해 공직 내부와 시민들은 귀를 쫑긋한다. 그러나 박 시장의 행보는 사뭇 다르다. 주위 측근들의 인사 개입에 강하게 선을 긋는다.

이는 '인사청탁'은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이번 인사가 기대되는 이유다.

박 시장의 머릿속에는 오롯이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대한민국 우주항공 1번지로의 자리매김을 통한 사천시 발전·미래에 대한 고민뿐인 듯하다.

공직사회 또한 이와 결을 같이하고 인사권자의 판단에 힘을 실어야 한다. 인사는 만사다. 그러나 100%를 만족시킬 수 없다. 49%는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인사다.

이번 인사는 철저한 ‘업무능력’으로 평가받는 인사가 될 것이 분명한 만큼 사천시 발전과 미래를 설계하는 공직사회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본분에 충실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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