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SW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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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12.19 15:2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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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SWOT-T

SWOT에서 T는 Threat(위협)를 뜻한다. 위협은 자신 혼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닌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얼마만큼 잘 버티느냐에 달렸다.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엄청난 위협을 받았다. 손님은 전혀 오지 않았고, 매출은 극감하여 폐업은 늘어났고 그로 인해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의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아직도 그 영향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 영향의 반대로 기회를 받은 업종이 있다. 마스크, 제약, 배달업 등은 코로나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위협은 외부적인 요건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카페 오픈의 특징은 초대형매장 형태로 오픈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주변 손님들을 유입시키는 숫자가 많은 만큼 소형 카페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장사가 될 듯 싶으면 세계적인 카페 스타벅스가 오픈한다든지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가 오픈한다고 소문이 나면 주인은 긴장하면서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장사하면서 100% 위협과 위기는 바늘과 실처럼 반드시 따라오게 되어있다. 상권이라 함은 사람이 있어야 하는 곳에 있을 만한 점포가 들어오는 것으로, 사람이 있는 곳에 치킨 매장이 생기고 카페가 오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새롭게 오픈하는 사장은 기존 매장보다 더 내부를 잘 꾸미고 더 친절하게 운영하고자 하는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기존에 오픈한 매장에 위협적인 존재로 나타나게 된다. 창업 준비를 하면서 철저하게 준비하면 기존 매장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고객을 뺏어 올 수 있지만,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대충하게 되면 위협적인 존재가 아닌 어설픈 존재가 되어 오픈 때 반짝 매출이 나왔다가 한 달이 지나면 후회하면서 폐업을 결정짓게 된다.

IMF나 코로나 등은 자영업자 혼자에게 위기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위기를 가져오기 때문에 어떻게 돌파구를 헤쳐 나갈지 방안을 만들어 가도록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카페에서 마시지 못했지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배달이나 홈카페, 틈새시장으로 돌파구를 찾는 등의 방법으로 버티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동종업계의 대형 매장이나 비슷한 크기의 매장이 근처에 오픈한다는 소문에 쫄리면 폐업을 선택하는 것이고, 콧방귀를 뀌며 버티는 것이다.

반드시 내가 오픈하면 다른 사람들도 오픈한다는 생각으로 창업 준비를 해야한다. 네가 오픈해도 다른 매장의 위협으로 버틸 수 있는 맷집 같은 특성과 전략을 준비하는 매장이 원하는 만큼의 매출을 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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