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대한민국아! 정신을 차려라
아침을 열며-대한민국아! 정신을 차려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1.15 15: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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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대한민국아! 정신을 차려라

지금 세계는 분열과 갈등, 경쟁과 대립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비슷하다. 남북의 긴장 정도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누구나 예삿일 아니라고 알고는 있지만, 우리 이대로는 곤란하니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지내보자고 나서는 이는 별로 없다.

왜냐하면, 소위 G2라고 불리는 미국과 중국이 자국 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지사지라 자기가 하기 싫으면 남도 하기 싫은 일인데 상대방에게만 강요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아주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까지 앞 세대에서 다방면으로 시도한 것을 종합하여 받아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종교, 철학, 명상, 수련, 의학, 과학 등 모든 것이 이제 결실 단계에 이르렀다. 주역에서는 이를 구운, 십운이라고 하고 완성된 십운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갈등과 분열 속에 성장하여 온 것을 새로운 하나로 화합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게 하려고 나온 것이 바로 국학이며 국학은 정신을 바로 차리게 하는 대국민 혁신 운동이며 지구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공생하도록 하는 인류의 정신 회복 운동이다.

이 나라가 미, 중, 러, 일등 주변국, 열강의 틈에서 지속,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직 정신을 통한 길뿐이다. 이 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경제를 통해서도, 군사력을 통해서도, 스포츠를 통해서가 아니라 본래의 정신을 차리는 길이다. 본래의 정신을 되찾고, 본래의 얼을 찾고, 본래의 뿌리를 되찾아 혼란 속에 헤매는 다른 나라의 정신적인 지도국이 되는 길뿐이다. 대한민국이 없으면 인류가 어려워지고 지구가 위험에 빠진다. 이런 위기에는 대한민국이 필요하고 대한민국이 나서도록 도와주어야 하므로 전 지구인이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 대한국인이 가져야 할 집단의식이다.

삼국시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 나라는 수많은 외국 세력에 이용당하고 착취당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정신을 잃어만 갔고 그들이 우리 안에 심어놓은 문물과 문명은 이 나라의 정신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다. 국민 반 이상이 미국 정신, 유럽 정신, 인도 정신 속에서 살고 있다. 지금 이 나라에서는 누구 하나 얼이 제대로 박힌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나라의 정신은 온데간데없고 저마다 남의 종교, 남의 철학, 남의 사상, 남의 학문에만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대로는 정말 어려워진다. 우리는 우리 정신을 차려야 한다.

러시아의 전쟁상황이 증명하듯이 지금 서양은 정신 나간 사람처럼 휘청거리고 있다. 이데올로기와 거대화된 종교, 물질문명에 취해서 완전히 방향을 상실하고 신호와 차선을 무시하고 달리는 화물트럭과도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다. 이 트럭을 제대로 가도록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우리 속에서 홍익인간 정신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 지금까지 동양은 서양으로부터 물질문명이라는 도움을 많이 받아왔고 이제는 동양에서 서양에게 정신문명으로 보답해야 한다. 서양은 서양대로 동양은 동양식으로 흘러가면 공생이 아닌 공멸의 길을 걷게 된다.

지구는 온난화로 세계 이곳저곳에서 이상징후가 자주 나타나고 홍수가 쏟아지며 사막에서도 우박이 떨어지는 등 이미 지구는 중병에 걸려있다. 강대국 중 핵보유국 누구 하나가 핵을 터뜨리면 저마다 살기 위해 여기저기서 핵을 쓸 것이고 그리되면 지구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죽음의 행성이 되는 것이다. 공멸이냐 공생이냐는 인류의 선택사항이며 우리 대한민국은 공생을 선택해야 한다. 일본은 그 일을 하지 못한다. 일본은 이미 동양의 정신을 잃고 서양화되어 버렸고 중국 역시 미국과 대립하고 있으므로 함부로 나서지 못한다. 성장 발전해오던 일본과 중국은 자국의 이익에만 집중한 나머지 국제 사회에서 점점 신뢰도가 떨어져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결국, 동양 정신의 중심은 우리가 가지고 있고 그것은 바로 홍익인간 정신이며 천지인 일체 사상이다. 알기 쉽게 말하면 ‘지구가 하나이고 인류가 하나이며, 우리는 하나이다.’라는 정신이다. 모두가 하나라고 생각하면 분열도 대립도 갈등도 없다. 2000년을 기다려 지금의 기회를 우리가 만났다. 대한민국이 정신을 차리면 지구가 평화로워지고 인류가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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