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 운전자의 고민, 배터리(1)
기고-겨울철 운전자의 고민, 배터리(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1.24 15:0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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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자동차몰빵 밧데리 창원마산점 대표
이명진/자동차몰빵 밧데리 창원마산점 대표-겨울철 운전자의 고민, 배터리(1)

영하의 기온, 그리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은 자동차를 운영함에 있어 무척이나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자동차에 대한 생각, 걱정을 더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겨울, 보다 좋은 차량 컨디션을 위한 점검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겨울철 운전자에게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다. 이는 기온이 낮을 경우 배터리 내의 화학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배터리의 전반적인 성능이 하락해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감한 상황을 피하고, 배터리를 관리하기 제일 좋고 쉬운 방법은 ‘겨울의 찬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실내, 혹은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해 차량 및 주변 기온의 저하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이런 주차가 가능한 건 아니다.

그렇기에 평소의 습관, 그리고 세심함이 필요하다. 겨울이 되면 배터리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배터리 상태가 좋지 않다면 빠르게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통상 시동을 껐을 때 배터리 전압이 12.0V 미만이라면 교체가 필요하다.

더불어 이전에 ‘방전’의 경험이 있는 배터리라 한다면 겨울철 성능 저하의 정도가 더욱 클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자주, 그리고 보다 세심하게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겨울철 배터리 관리를 하기 위해서 전장품의 사용을 줄이거나 전력을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최신 차량이나 배터리에 대한 내용으로는 다소 과도한 부분이 있다. 실제 최근에는 여러 신기술, 소재 등을 통해 낮은 기온에서도 배터리 성능 저하의 정도를 줄인 배터리들이 등장했고, 전장품들의 ‘최저 작동 전압’에 따른 차단 설정 등으로 기술적인 대응도 가능하다.

겨울 운전에서 타이어는 '자동차의 성능' 이상으로 중요하다. 구동 방식보다 더욱 중요한 ‘타이어’.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가장 잘못된 인식 중 하나가 ‘사륜구동 만능론’일 것이다. 눈이 내린 후 녹았다가 다시 얼고, 그 위에 눈이 다시 내려 빙판이 된 길에서도 ‘사륜구동 차량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주행에 나섰다가 위험한 경우에 놓이는 경우가 무척 잦다. 게다가 ‘후륜구동’ 차량을 보며 ‘겨울에는 절대 다니지 못하는 차량’이라며 비판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큰 허점이 담긴 상식이다. 구동 방식도 의미가 있겠지만 자동차의 안정적인 주행에는 ‘타이어’의 역할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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