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나이 학사학위 받은 노부부 화재
고령의 나이 학사학위 받은 노부부 화재
  • 김해 황화영
  • 승인 2013.02.24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 인제대 김종석ㆍ하정순…71세 동갑내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일념으로 당당히 학사학위를 받은 동갑내기 노부부가 있어 화제다.

지난 22일 김해 인제대학(총장 이원로)학위수여식에서 인문사회과학대 경영통상학과 김종석씨(71)와 아내 하정순(71)씨가 같이 학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교생활의 모범을 인정받아 표창장까지 받았다.

김종석 씨는 지난 1966년 김해군 농촌지도소를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어 놓아 36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김씨는 1960년 당시 김해농고 졸업 후 42년 만에 다시 배움의 길에 나서 이날 학사모를 썼다.

특히 아내 하정순 씨는 그동안 남편과 자녀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배우지 못한 공부를 중고교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까지 마친 만학도다.

김 씨는 공직근무 당시 모범공무원으로써 옥조근정훈장(1980년) 녹조근정훈장(2002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아내 하 씨도 김해시 상록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들 부부는 “6.25전쟁을 거친 세대로 배고픈 시절이었지만 공부는 늘 마음을 젊고 건강하게 하고 우울증과 치매 등을 예방하며 인생은 공부에 끝이 없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공부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제대 경영통상학과 원종하 교수는 “두 분이 71세라는 고령의 나이로 졸업하지만 단 한 번의 결석도 하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뜨거웠다”며 “우리대학의 자랑"이라고 칭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