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SNS까지 파고든 마약범죄, 모두의 관심으로 해결해야
기고-SNS까지 파고든 마약범죄, 모두의 관심으로 해결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2.08 15:3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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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주/밀양경찰서 수사지원팀 순경
김창주/밀양경찰서 수사지원팀 순경-SNS까지 파고든 마약범죄, 모두의 관심으로 해결해야

마약 청정국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던 한국은 더 이상 마약 범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마약 사범은 클럽이나 유흥 주점 뿐만 아니라 이제는 일상적인 장소인 캠핑장이나 카페에서도 투약을 한다.

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을 추진한 결과 총 5,702명을 검거하였다.

최근들어 SNS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약 판매 광고가 빈번하게 올라오고 있고 구매자들은 이를 비대면 거래(던지기 수법)를 통해 쉽게 손에 넣을 수가 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는 상황 속에서 학생, 주부 등 일반인들은 호기심에 시작한 마약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을 통한 마약 사범이 지난 18년 1,516명에서 지난해 3,092명이 검거되는 등 2배 이상이 증가하는 추세로, 마약류의 인터넷 유통 증가가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마약류 판매업자들은 비밀대화방과 암호 화폐 등을 활용하여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유통 방법을 더욱 날로 발전시키고 있다.

경찰청은 마약류 총력 대응한다는 내용의 국민 체감 전략 과제를 올해도 강력 단속을 이어갈 계획으로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유통 및 투약 행위, 인터넷(다크웹·SNS) 및 가상자산을 활용한 마약류 유통 및 투약 행위, 마약류 제조·밀수·유통 등 공급 행위,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밀반입 및 유통 행위, 외국인에 의한 조직적 유통·투약 행위를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선정하여 생활 속으로 확산 중인 마약류 범죄 강력 대응을 위해 특별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SNS 등을 통한 마약류 광고와 함께 젊은 층이 호기심에 시작하는 마약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범죄인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경계해야 한다. 다시금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란 타이틀을 갖기 위해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과 함께 전방위적인 감시와 적발이 필요하다. 마약 관련 신고는 국번 없이 112를 통해 적극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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