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명함과 광고
진주성-명함과 광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2.13 15:2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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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명함과 광고

2021년 광고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아마존 회사는 21조 5천억 가량의 광고비를 지출했고, 알리바바는 18조 7백억 원가량을 지출했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12조 8천5백23억 원가량의 광고비를 지출해서 세계 25위에 올랐다 한다.

모임에 참석하면 명함을 준비하고, 서로 간 인사를 하면서 명함을 주고받지만, 기억을 하는 명함은 몇 장이나 될까? 자신이 건넨 명함 또한 상대방에게 기억 되어지게 했는지 생각해 본 적 있을까?

오래전 보험업을 하면서 명함을 주게 되면 대부분 휴지통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집이나 학교 행사에 참석해서 아이들 사진을 찍어 뒷면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넣어 전달했더니 평생 간직하고 있거나 지금도 당시 사진과 기억을 이야기하는 지인들을 만나곤 한다. 이름을 이야기하고 명함을 주었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 명함은 그 모임에 참석한 목적의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

장사하면서 손님들이 알아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A급지나 목이 좋다는 곳은, 사람 눈에 잘 띄는 곳이며 간판 홍보가 잘되기 때문이며, B급지는 유동 인구가 적거나 간판 홍보가 안되고, 때문에 손님이 찾아올 수 있도록 더 많이 홍보해야 하는 단점 때문에, A급지보다 월세가 저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월세가 싸다고 매출도 적어서는 안 된다. A급지와 월세 차이만큼 더 많이 홍보하고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소규모 장사, 1인 장사라 할지라도 광고는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좋고, 이왕 하는 것이라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기억되게 해야 한다. 기억에 남지 않는 광고는 무의미한 광고일 뿐이고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광고가 되는 것이다. X배너, 현수막, SNS상의 홍보 광고는 단순한 그림과 글자는 조합이 아니라, 심리와 문화 창작 예술과도 같은 것이다. 구전으로 전달되는 홍보는 속도는 느리지만 효과가 확실하고, 현수막이나 인터넷으로 전해지는 홍보는 속도는 빠르지만,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

장사는 무조건 잘돼야 한다. 꽃가게라면 예쁘게 꽃다발을 잘 만들고, 가게 앞에 걸어 둔 X배너에 아내 생일날 꽃 선물은 이곳에서 해야지 하며 기억되게 하고, 받아본 아내가 감동하여 남편 생일이나 기념일 날 재 주문된다면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

홍보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는 첫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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