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양심을 팔고 사는 돈 선거는 이제 그만
기고-양심을 팔고 사는 돈 선거는 이제 그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2.15 14:5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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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
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양심을 팔고 사는 돈 선거는 이제 그만

국어 대 사전을 펼쳐보면 '양심'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좀 더 쉽게 압축한 말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바르고 착한 마음’이라고 한다.

만약 인간의 고귀한 가치인 양심을 팔고 사는 행위를 하면 그 순간부터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인면수심형의 인간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이념과 사상에 빠져 양심을 헌신짝처럼 버리면 추악한 인간이 된다고 한다.

이런 두 유형의 인간들에 의해 먼저 인간이 사회 일원으로서 지키고 가져야 할 행동 규범과 기준인 ‘윤리와 도덕’을 그리고 인간으로서 지키고 가져야 할 올바른 도리와 공평함인 ‘정의와 공정’이 무너지고 나아가 인간사회의 규칙과 규율인 ‘원칙과 법치’가 도미노 현상처럼 무너지면서 인간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모든 기본과 기반이 붕괴되는 엄청 무서운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현상에 편승하여 요즘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치인들처럼 인면수심형 인간들과 추악한 인간들이 인간사회를 지배하기 위해 한 통을 치며 온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인 것 같다.

한편 인간사회를 이렇게 만든 요인 중에 오랜 세월 동안 조합원들이 조합장 선거를 양심을 팔고 돈 선거를 해 온 책임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마음이 결코 편치가 않다.

아무튼 화는 요행으로 면할 수 없고 절망 속에 희망이 있다고 했으니 조합원들은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과거 돈 선거에 대한 대오각성과 함께 이제는 돈 선거가 아닌 깨끗한 양심 선거를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다음 조합장 선거에 임해야 새로운 선거 문화 정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총 1346개의 지역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이 분포되어 있고 지역 조합장을 뽑은 유권자인 조합원이 약 260만 8700명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조합원들이 오는 3월 9일 생산자단체인 협동조합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지역 조합장 선거에 직접 참여한다.

본래 지역 조합장 선거는 조합의 위상과 신뢰를 제고시키고 조합원들의 권익증진과 보호가 최우선이지만 나아가 공정한 지역사회의 기틀을 세우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1988년부터 조합장 선거를 조합원들이 직접 하게 되면서 양심을 팔고 사는 돈 선거로 변질되면서 한나라의 모든 선거를 돈 선거로 오염시킨 원흉으로 비난을 받아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아직 지역 조합장 선거가 한 달 정도 남아있는데도 벌써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어 금품 수수 및 음식물 제공 등 여러 유형의 부정 선거운동 사례가 적발되어 사직당국에 고소고발하는 등 혼탁해지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에 자주 보도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기도 하다.

어쨌든 지금까지 서술한 핵심 내용은 조합장 선거를 양심을 팔고 사는 돈선거를 하면 인면수심형의 인간이 되면서 인간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모든 기본과 기반을 붕괴시켜 나라와 국민들에게 엄청난 큰 죄를 짓게 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점을 명심해서 다음 달 조합장 선거를 돈 선거가 아닌 깨끗한 양심 선거를 치러 조합 선거가 한나라의 모든 선거를 돈 선거로 오염시켰다는 누명을 벗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추락한 지역 조합의 위상 제고와 조합원들의 권익증진과 보호는 물론 공정한 지역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아야 인면수심형의 인간들과 추악한 인간들이 인간사회를 지배하려는 욕심으로 온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조합원들은 더 이상 인면수심형의 인간이 되지 않겠다는 대인식 전환과 함께 구국하는 심정으로 다음 달 조합장 선거를 깨끗한 양심 선거로 훌륭한 조합장을 뽑는 참된 조합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학수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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