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노인탈출로 사각지대를 해소하다
기고-노인탈출로 사각지대를 해소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2.23 16:5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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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밀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
김상식/밀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노인탈출로 사각지대를 해소하다

국제연합(UN)에서 정한 기준에 의하면, ‘노인’이란 65세 이상의 인구를 말하며,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23년 1월 기준) 18.1%로 고령사회이며, 2026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생활 수준의 향상과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으나, 가족의 범위와 양식이 변화하면서 가족에 의한 노인 보호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약화된 가족의 기능을 보완하고자 노인복지시설 관련 대상물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예전보다 화재나 구조 등 사건·사고 또한 사회적 이슈로 자주 대두되면서, 노인시설과 관련된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잊히지 않는 2018년 1월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2021년 2월 1일 남해병원 화재를 되새겨본다면, 밀집된 공간에서의 다수인 탈출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이에 밀양소방서에서는 노인과 관련된 소방의 역할로써 시대의 변화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다음과 같은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우선 안전 영역을 확대하고자 피난 기구 추진 대상으로 노인의료복지시설을 주목하였다. 밀양시 무안면 연상리에 소재하는‘참조은노인요양원’을 대상으로, 밀양시청과 함께 노인들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미끄럼대 피난 기구 설치를 하여 피난 방안의 강화에 대한 초석으로 다지고자 한다.

밀양소방서는 다양한 피난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노인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노인 피난방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밀양시청의 적극적 예산 지원에 힘입어, 밀양 시민의 인명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함께 발맞춰 나가기로 하였다.

노인복지시설 관련 피난 기구의 설치에 그치지 않고, 피난 기구 활용 소방교육·훈련을 통해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또한, 피난 기구의 확대 설치를 위한 법·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소방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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