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재창업과 재혼

커피를 마시는 인구만큼이나 공사 중인 건물은 카페가 될 가능성은 크고, 충성 고객이나 매력적인 카페가 아닌 이상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생각한만큼의 매출 성과를 올리기에는 너무나 벅차고 힘든 것임을 오픈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자신이 팔고자 하는 상품이나 음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택되기 위해서는 다른 제품과 같아서는 안 된다. 맛이 뛰어나든지 디자인이 월등하든지 효능이 좋다든지 차별화되고 돋보이거나 전략적인 홍보를 통한 소비자들이 갈등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선택적 결정적 동기가 부여되어야 한다.

창업이나 결혼은 용기와 사랑만 있으면 가능했지만, 이혼 이후 재혼, 폐업 이후 재창업은 사랑과 용기만으로 시작할 수 없다. 그렇다 하여 폐업 이후 실업자로 평생 살 수 없을 것이며, 이혼 후 홀로 산다는 것 아름다울 수 있지만 외롭고 고달픈 삶일 수도 있다.

새로 시작한 장사가 고객들에게 선택되고, 새로운 인연에서 상대방과 아름다운 사랑으로 간택되기 위해서는 시작하는 순간부터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한다. 집중은 마치 돋보기와 같아 햇빛을 모아 점만 한 크기가 될 수 있을 거리에서 초 집중 될 때 종이를 태우듯, 선택과 간택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하려는 것이 아닌, 하나의 물건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결과물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일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상태일지라도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지속적이며 포기하지 않으면서 성능 향상과 Version Up 하는 과정에서 완성도는 높아지고 고객들은 모여들기 시작하게 된다.

이혼의 잘못을 상대방만 원망하며 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도 인정하고, 재혼하기 위해 많은 사람과 선을 보고 만남을 갖기보다 한 사람에게 집중해서 원하는 이상형의 선택보다 깊이 있고 비움을 통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래저래 후회할 것이라면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나겠지만, 다시 후회할 결과라면 집중을 통해 후회의 결과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