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공직, 회사보다 장사 100배 낫다
진주성-공직, 회사보다 장사 100배 낫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3.29 16:1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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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공직, 회사보다 장사 100배 낫다

채널A(동아일보 계열) 방송의 ‘서민갑부’ 프로를 듣고 보면 한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그것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고 모두 다 ‘맞아! 장사가 낫지’, ‘자기 사업을 해야지’하고 감탄한다. 공직, 대기업, 중소기업체, 교원, 기술자, 기능인보다 장사(자기사업)가 100배 낫다는 것을 바로 알게 해 준다.

고려, 조선시대를 지나면서 사농공상(士農工商) 중에 상업계통에 종사하는 것을 가장 낮은 직업군에 속한다는 생각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수입이 적어도 공직자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다르게 보거나 조심스러워하는 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연애할 때, 결혼할 때, 자부 또는 사위를 맞을 때 장사한다고 말하기보다 공직, 대기업, 중요업종에 근무한다고 말하거나 소개하면 사람들의 대우가 다르다는 것이다. 소득에 차이가 있지만 눈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서민갑부’에서 어렵게 고생하며 자수성가하여 크게 성공하고 내 집을 장만하고 재물을 쌓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감동하고 감탄한다. 역시 진주 중앙시장, 자유시장, 서부시장에서 장사한 지 20~30년 지난 이들을 만나보면 기본 10억에서 20억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부산 부전시장,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서면시장, 마산어시장에서 20~30년 장사한 이들을 보면 기본 20억~50억 이상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렇다면 공직, 대기업, 중소기업체, 교원, 기술자로 20년 이상 근무한 이들에게 묻고 싶다. 재산 10억 원 소유하고 있나요. 불가능하고 아닐 것이다. 요사이 언론에 보니 현대자동차 생산직을 모집하는데 연봉 7천만원~1억을 주고 평균 14년간 근무했었다는 이유로 많은 청, 장년들이 기존 직장을 버리고 입사 지원하고 500대 1일 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계산해 보자 연봉 8천만 원 받고 14년간 근무하고 한 푼도 안쓰고 모아도 퇴직할 때 약 10억이다.

잠을 설치며 고생하는 개인사업자들은 10억은 기본이고 30억~50억을 소유한 친구, 친척을 보면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다. 큰 돈을 가진 사람들과 혈연을 맺고 싶어 하지만 자식은 공직에 보내고 싶어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모처에 종교단체가 있는데 한 곳은 주로 공직자들이 출석하고 한 곳은 주로 장사하는 이들이 출석하는데 어느 쪽이 돈(재산)이 많은지 모두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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