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최성원·한지은 아마당구 거물 줄줄이 프로무대 PBA행
산체스·최성원·한지은 아마당구 거물 줄줄이 프로무대 PBA행
  • 연합뉴스
  • 승인 2023.04.19 15:49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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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당구 전설 다니엘 산체스. /연합뉴스
스페인 당구 전설 다니엘 산체스(49)를 비롯해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46), 국내 여자 아마추어 랭킹 1위 한지은(22) 등 아마추어 당구 거물급 선수들이 2023-2024시즌부터 줄줄이 프로당구 PBA로 향한다.

PBA는 19일 세 명의 선수가 다음 시즌 PBA-LPBA 우선 등록 신청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산체스는 세계당구연맹(UMB) 랭킹 2위로 16차례나 당구 월드컵 우승과 4차례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다.

프로당구 출범 이전에는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세계 당구를 이끌었고, 한국어에도 능해 대표적인 '친한파'로 알려졌다.

산체스는 같은 스페인 출신 선수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의 기량이 인상적이었다며 “새로운 무대 진출을 앞둬 설레면서도 긴장된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최성원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3쿠선선수권과 세계 팀3쿠션선수권, UMB 세계랭킹 1위 등을 달성한 한국 3쿠션 간판선수다.

2012년 3쿠션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세계선수권 우승, 2017년에는 김재근(크라운해태), 2018년에는 강동궁(SK렌터카)과 세계팀선수권대회에 나서 2연패를 달성했다.

최성원은 “마침내 프로 무대에 진출해서 기쁘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당구 선수로 활동했는데, 프로에서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지은은 현재 아마추어 여자 3쿠션 랭킹 1위다.

당구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당구에만 매진해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 3번 우승하며 최정상을 밟았다.

한지은은 “LPBA는 최고 실력자가 모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함께 경쟁해 진정한 실력을 시험할 수 있게 돼 설렌다”고 포부를 밝혔다.

PBA는 매 시즌 우수 선수 영입을 위해 우선 등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등록 제도는 대회 입상 실적과 경기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격 선수에게 PBA-LPBA 1부 투어 선수 등록 자격을 준다.

PBA는 “이들 외에도 국내외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지원하고 있다. 20일 마감일까지 더 많은 선수가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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