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계자산, 부동산 쏠림현상 여전히 높아
韓 가계자산, 부동산 쏠림현상 여전히 높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3.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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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자산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주요 6개국의 가계자산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75.1%로 집계됐다. 이는 호주(61.3%), 유로존(58.3%), 영국(50.1%), 일본(40.9%), 미국(31.5%) 등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에 불과했다.

금융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68.5%)으로 나타났고, 이어 일본(59.1%), 영국(49.9%), 유로존(41.7%), 호주(38.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금융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현금·예금 비중이 45.5%로 가장 높았다.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상품과 보험·연금 등의 비중은 각각 27.1%, 26.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2008년 52.8%에 달했던 현금·예금 비중은 2007년 42.5%로 축소되기도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46%대로 증가했다.

반면 2007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소폭 감소하면서 27%대를 유지하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4.2%(2003년)→34.1%(2007년)→29.9%(2009년)→27.1%(2012년)으로 집계됐다.

주요국 금융자산의 경우 영국과 호주의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각각 14.0%, 16.0%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보험·연금 비중이 53.5%, 56.6%로 매우 높았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보험·연금 기관의 높은 주식·펀드 보유비중을 감안할 때, 가계의 실제 금융투자상품 보유 비중은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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