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천지 하동, 전통·축제·문학 ‘완전 만개’
꽃천지 하동, 전통·축제·문학 ‘완전 만개’
  • 김성도기자
  • 승인 2023.05.18 17:39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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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일 북천 제9회 꽃양귀비 축제 개최
하동세계茶엑스포 ‘천년다향길’
이병주문학관 문학 세미나·콘서트
하동군은 19일~29일 11일 간 북천면 직전리 일원에서 제9회 꽃양귀비 축제를 개최한다.
하동군은 19일~29일 11일 간 북천면 직전리 일원에서 제9회 꽃양귀비 축제를 개최한다.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 해 질 녘 석양의 노을을 옮겨 놓은 듯 1억 송이 꽃양귀비가 붉은 자태를 드러냈다.


예년에 비해 개화가 1주일 가량 일찍 시작돼 유료화 구간 행사장은 지난 13일부터 사전 개방했다. 입장료는 1인 1000원이다.

북천 꽃양귀비 축제장에서 약 2.5km에 있는 이병주문학관에서는 19일부터 20일 이병주 문학 세미나와 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천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하동세계茶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 하동 북천 꽃양귀비 전경
▲ 하동 북천 꽃양귀비 전경

◆제9회 꽃양귀비 축제 개최
경관보전 직접지불제에 따라 열리는 제9회 꽃양귀비 축제는 2023년 민간주도형 축제로 완전전환돼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이 주최·주관한다.

‘꽃길따라 향기따라 꽃천지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꽃 단지를 비롯해 악기연주·축하공연 등의 무대행사, 전국관광객 장기·노래자랑, 팔씨름왕 선발대회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직전 들판을 붉게 수놓은 꽃양귀비 외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유채꽃, 하얀·분홍빛 안개초, 수레국화, 유럽·아메리카 양귀비, 수국, 미니다알리아, 연꽃정원, 이색꽃밭도 조성되어 있다.

꽃구경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행사도 축제 기간 매일 열린다. 개막식이 열리는 첫날에는 고향역 색소폰 연주와 풍물공연, 초청가수 장현주와 서우의 축하공연으로 첫날 무대를 장식한다.

둘째 날은 전국관광객 장기자랑, 팔씨름 선발대회, 왕소연·한길 등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일요일인 다음 날은 전국관광객 훌라우프 왕 선발대회와 황인아·문주리 등 초청가수 공연이 마련된다.


이후에도 매일 초청가수 공연, 전국관광객 노래자랑, 고고장구 공연, 전국관광객 ○×퀴즈, 어린이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장 인근 옛 북천역에서는 양귀비 꽃길을 따라 이명터널의 환상적인 경관조명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도 즐길 수 있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힐링 걷기도 할 수 있다.

하동 화개면 ‘천년다향길’
하동 화개면 ‘천년다향길’

◆하동세계茶엑스포 ‘천년다향길’
12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차(茶) 시배지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화개면 일원에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다원길이 조성돼 있다.아름다운 야생차밭을 걸으며 차 생산 농가와 다원의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천년다향길’은 이번 하동세계茶엑스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두 개의 코스로 준비돼 있다.

▲제1코스는 차시배지~쌍계초등학교~목압마을~조태연가~모암마을~만수제다 전통차밭~관아다원 전통차밭, ▲제2코스는 정금마을 차밭~도심마을~신촌마을~혜림농원~차시배지 각각 4㎞로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병주문학관 전경
이병주문학관 전경

◆이병주 문학 세미나·문학 콘서트 개최
이병주문학관은 작가 나림 이병주의 창작저작들과 유품을 상설 전시하는 문학기념관으로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80여권의 방대한 작품을 남긴 작가의 균형성있고 총체적인 시각을 느낄수 있는 문학 현장이다.

19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이병주 문학 세미나는 ‘이병주문학관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종회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최증수 초대 관장, 곽재용 진주교대 교수, 오순환 용인대 관광학과 교수의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20일 오후 2시부터 이병주 문학 콘서트가 열리며, 이날 행사에는 강대진 한국수필문학회 부회장의 ‘수필 문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 이어산 도서출판 실천 대표의 ‘디카시에 대한 이해와 창작법’을 주제로 문학 특강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지난 3월 3일부터 10일간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전시됐던 2023 한국디카시전 작품 30여 점이 이달 말까지 문학관 강당에서 전시된다.

한편,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하동 플라이웨어 케이블카를 탑승해 금오산 정상에서 청정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다. 김성도기자·사진/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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