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한 생명을 위하여-2
존귀한 생명을 위하여-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3.19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의사가 되어 병을 다스리는 일은 천사의 직업이며 생명의 존귀함을 사명으로 하여 땀 흘리는 그들은 진정한 봉사자들이며 자기의 희생과 열과 성으로 사람살려내는 일은 이 세상 어느 직업에 비할 곳이 없다.

의사, 한의사, 약사의 마음은 때 묻지 않은 인간애의 실천수행과 같기에 그들의 가운도 흰색이며, 간호사와 더불어 백의의 천사들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들이며 은혜롭고 고마운 사람들인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울 때 사람을 살려내는 의사는 생명의 은인이다.

병들어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내는 의술 또한 의사, 한의사 모두 생명을 살려내는 은인들이다. 보살펴주는 간호사와 간병인도 타고난 봉사자들이다.

평등과 자유, 행복권은 생존권에 속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고아원과 양로원이 없는 나라가 없다. 운명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누가 고아가 되길 원하여 된 사람이 있겠는가.

전쟁고아들, 천재지변에 고아가 될 수도 있고 부모의 이혼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고아원으로 가게 되었다. 이 모두 타고난 운명이다. 사람을 구제하는 원장님들은 자기 복을 짓는 사람들이며 자기의 재산을 바치고 몸과 마음을 바치는 그들의 희생과 배려는 꺼지지 않는 혼불 같다.

천년을 살다 죽는 주목도 솔방울 달아 새 생명 싹 틔우고 죽어 천년의 고사목 흰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데 무릇 인간은 100년을 넘기기 극히 힘드니 어찌 윤회의 되물림을 없다고 할 것인가. 후손이 잘 되려한다면 선행과 덕품으로 살면서 남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 수복이 될 것이다.

자선단체에 돈을 내고 사회를 위하여 환원, 기증, 기부하는 일은 이 세상에서 받은 은혜를 되돌려주는 것이며 크게 눈을 뜨고 보면 세상에 내 것이 무엇 하나 있단 말인가. 기업도 크면 공기업이요. 사회기업이요. 국가기업과 다를 바 없으며 먹고 사는 일은 남과 더불어 행복해야 하며 사람 속에서 같이 살아감이 아니겠는가. 사람을 중하게 여기고 사람을 위한 사업은 빛나는 인간지 대업이다.

내 마음이 훗날 편해지려면 언제나 내 욕심을 내려놓고 내가 손해 보며 내 것을 나눴을 때 정말 마음 편한 것 아닐까. 경남 하동에 가면 양지바른 산기슭에 가묘와 비석을 자기의 고향땅에 생전에 준비해 놓은 사람이 있다.
전통적인 비문에다 자기의 업적을 자평하여 써 놓았는데 가히 우스운일이다. 돌이끼가 돋은 것을 보면 제법 오래 된 것으로 보이니 아마 15년 전에 세운 듯 한데 과연 존망의 대상이 될까.

돌에 이름을 세기고 한다고 후세사람들이 문화인물과 역사인물로 평가하며 많은 사람들이 숭배할 것인가.

살아온 과정과 살아온 덕망이 만 사람을 위하고 사람을 위한 배품이 있어야 할 것인데 생전에도 수전노의 별명이 있었다면 이는 무의미한 일이며 오히려 후손들의 발복을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니 염려스러울 뿐이다.

세상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병을 고치고 생명을 건지는 사람과 고아원, 양로원, 복지원, 노인요양원 등의 인간구제에 앞장서서 희생과 배려, 봉사와 나눔의 실천자가 있기에 인간 공존사회가 존재할 수 있음이다.

동의보감은 만병을 치유하는 자연의술로 우리민족의 빛나는 유산이며 만인을 위한 은혜와 공덕이다. 직업과 생활을 통해 봉사하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