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투자실적 순항…전략적 활동으로 속도 낸다
경남 투자실적 순항…전략적 활동으로 속도 낸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23.05.22 16:35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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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9개 기업 1조4977억원 투자협약
관광·미래자동차·첨단 물류산업 증가
수소·방위산업 분야 등 추가 협의 진전
투자유치 전담기관 설치 활동 대폭 강화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제도 개선 추진
▲ 경남도는 지난 3월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3차 경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경남도

경남도는 2023년 1분기 투자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투자유치 목표인 7조원 달성을 위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환경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 활동은 순항 중으로 지난 1분기, 29개 기업 1조4977억원의 투자 규모의 협약 체결을 이끌어 내며 4817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했다.

셰플러코리아, 에이알알루미늄 등 미래자동차 부품관련 기업과 첨단 스마트 물류기업 등 미래 신산업분야의 기업투자와 함께 관광분야의 투자도 대폭 증가했다.

특히 관광분야 투자실적은 올해 경남도 제1호 투자협약체결인 남해군 라이팅아일랜드 사업을 시작으로 고성군 관광휴양시설 조성사업 등 4건, 6523억원의 실적을 거두면서 지난해 1분기 전무했던 실적에 비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1분기 호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경남도는 올해 투자유치 7조원 달성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경남 유치를 통한 앵커기업 유치
정부 핵심 국정과제이자 대표적인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지정·유치를 통해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앵커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소득세, 법인세 등 세제 혜택과 규제특례 등의 인센티브가 포함될 기회발전특구는 수도권 소재 앵커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이기에 경남도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도정과제로 채택하여 앵커기업 유치에 만반의 준비를 해오고 있다.

상반기 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 활동으로 지난 2월 기회발전특구 경남 유치 실무 특별팀(TF) 구성을 시작으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면담과 3월에는 기회발전특구 유치 공감대 형성 및 사전 준비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향후, 기회발전특구 모델 구상을 위한 연구용역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와 셰플러가 지난 3월 9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창원공장 전동화 핵심부품과 고정밀 베어링 공급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경남도와 셰플러가 지난 3월 9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창원공장 전동화 핵심부품과 고정밀 베어링 공급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국내외 전방위 공격적인 현장 투자유치 활동 전개
경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원회)의 활동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기대한다.

지난 1분기 투자유치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대기업 주요 의사결정권자(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등)와의 면담을 통한 도내 투자 제안서 제출 및 도내 신증설 투자계획 정보 파악으로 총 10건의 전문 투자상담 활동을 펼쳤으며, 직접적인 투자 연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내 주요산업 등과 연계한 대기업 등 타깃 맞춤형 기업소개(IR) 활동을 위해 자문위원회 차원에서 네트워크를 응집하고 맨투맨 활동으로 집중 대응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지원하며 다른 시도와의 투자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국내기업 유치를 위해 수소, 반도체,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과 기계, 우주항공, 조선 등 주력산업을 겨냥한 핵심기업 중점 유치 활동과 함께 대규모 수주 발생이 예상되는 방산·원전·조선산업 분야 및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연계한 기업 유치에도 집중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과 연계하여 남해안 관광벨트 투자유치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다.

특히, 반도체분야에서는 지역기업의 투자 애로사항 해결 노력을 통해 직접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현재 우주항공, 조선, 방산 분야의 기업과도 투자상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산업분야 기업 유치를 확대해 노후 산업단지 환경개선 및 탄소중립 등 기업 산업 환경 개선과 투자유치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1석2조의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

해외기업 유치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유치 활동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2022년부터 유럽, 일본, 베트남 등으로 물류기업, 소·부·장기업 및 해외복귀기업 유치를 위한 해외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22년 말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2021년 2억1600만불 대비 29% 증가한 2억7900만불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주요 국가들의 긴축 기조, 고금리 상황, 자금시장 경색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FDI 신고금액은 1000만불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실적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2분기에는 대규모 첨단복합물류 센터 건립, 하이퍼스케일급(초대규모) 데이터센터 추진 등 대규모 신규 투자와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 증설투자 상담 등이 진행되고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KOTRA, 외국인상공회의소 등 외국 투자유치 유관기관과 연계한 활동도 확대해 나가며, 주력산업 및 미래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 주요 투자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활동으로 ▲5월 중국 첨단산업분야 투자유치 설명회 ▲6월 파리에어쇼 연계 투자활동 ▲10월 미국 한상대회 투자설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도 투자유치 전담기관 ‘경남투자청’의 투자유치 활동에 기대
도는 5월 개청을 목표로 하는 ‘경남투자청’과 함께 경남도의 기업 투자유치 활동 노력을 배가할 예정이다.

민선 8기 박완수 도정 공약 1호 사항인 투자유치 전담 기관 ‘경남투자청’은 1청, 3팀, 12명의 투자유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기업 투자유치 업무에 집중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경남의 투자유치 메카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특히, 투자청 설립으로 그동안 동부권 위주로 편중된 투자 집중 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우주, 항공 등을 중심으로 특화산업에 대한 기업 유치에 힘을 실어 투자유치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서부경남 지역까지 아우르는 도내 모든 지역 고른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도와 남해군, 남선개발㈜이 지난 1월 16일 남해안 관광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남해안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경남도와 남해군, 남선개발㈜이 지난 1월 16일 남해안 관광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남해안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기업 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불합리한 제도개선 추진
지난 3월 도 자체 투자유치 인센티브 개편으로 지원업종의 다양화와 부지확보에 대한 기업 애로사항 및 도내 투자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불리한 제도개선 건의에도 적극 임하며,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에 노력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투자기업 감사의 날’을 통해 건의됐던 주요 사항 및 지난 1분기 주요 기업인 단체 등을 방문하여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청취한 애로사항 등을 검토하여 관계부처에 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기업이 체감하는 지속적인 규제혁신을 위해 도 자체적인 해결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권창호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파격적인 투자유치 인센티브가 3월 말부터 본격 시행되었고, 투자유치 창구 역할을 할 경남투자청도 곧 운영될 예정”이라며, “차근차근 준비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처로서의 경남의 강점을 적극 알리며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남의 재도약 시동에 투자유치가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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