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보훈 이야기-가볼 만한 경남 서부지역 현충시설
든든한 보훈 이야기-가볼 만한 경남 서부지역 현충시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5.23 15: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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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최지영/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가볼 만한 경남 서부지역 현충시설

새로 돋아난 파릇파릇한 잎사귀를 보며 다가왔던 봄날도 어느새 5월로 접어들었고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볼 만한 경남서부지역 현충 시설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충 시설이란 조국의 독립, 국가의 수호 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기리기 위한 시설 등으로 독립운동시설과 국가수호시설로 구분된다.

독립운동시설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시설로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의 생가나 탑, 비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국가수호시설은 국가의 수호 또는 국민의 생명 등을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시설로 6.25전쟁 또는 월남전을 참전한 유공자의 희생과 숭고한 애국심을 선양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현충 시설과 관련하여 지정 또는 해제, 시설과 관련된 행사 개최 및 그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경남 서부지역에는 124개의 현충시설이 있으며, 독립운동시설은 66개소, 국가수호시설은 58개소가 있다. 그 중 가볼 만한 국가수호 현충 시설로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이 있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병대가 단독으로 성공한 최초의 상륙작전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2010년 통영시에서 개관하였다. 통영시 무전동 원문공원 내에 위치하여 탁 트인 통영 바다가 한눈에 보이며 기념관 내부로 들어가면 당시 사용하였던 전쟁 무기와 통영 상륙작전의 주역으로 훈장을 받은 김성은 장군의 유품 및 통영상륙작전 활동 전개상을 상세히 알 수 있다.

원문공원에는 기념관뿐만 아니라 통영시 대표 충혼탑, 통영 3.1운동기념비, 통영시 월남참전기념탑 등이 한 곳에 위치하여 여러 현충 시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통영에서 사천으로 넘어가면 독립운동 현충시설인 다솔사가 있다. 신라시대 창건하여 1500년의 역사를 가진 다솔사는 항일 독립운동의 근거지였으며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일제강점기 때 머물러 수도하였던 사찰로 이곳에서 한용운 선생께서는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했다고 한다. 고즈넉한 분위기로 편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걸으면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끼며 자연 그대로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볼 만한 현충시설을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정보서비스’ 사이트를 통해 전국에 위치한 현충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5월 가족과 함께 우리 주위 가까운 현충시설을 방문하는 시간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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