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공대 ‘챗GPT’ 활용으로 교육 혁신 이끈다
연암공대 ‘챗GPT’ 활용으로 교육 혁신 이끈다
  • 김동엽기자
  • 승인 2023.05.23 17:02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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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초 ChatGPT 페스티벌 개최
전문가 특강 ‘호응’…향후 행사 확대

이벤트·체험 중심 ChatGPT 학습
시책현안 문제 해결 경진대회도 열어

ChatGPT 교육 필수과정 이수 장려
인공지능 수업·행정업무 향상 기대
▲ 연암공과대학교 ChatGPT 페스티벌 프로그램 ‘ChatGPT 경진대회’ 참가자 중 경품 추첨 당첨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암공과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총장 안승권)는 AI기반 소프트웨어 교육의 일환으로 Chat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페스티벌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연암공대 캠퍼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ChatGPT의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필수과목 확대, 교육행정 현업 활용방안 모색 등의 목적을 두고 진행한 이번 행사는 대학 전체차원으로는 전국 최초 행사이다.

약 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 ▲ChatGPT 전문가 특강 ▲ChatGPT 학습&코칭 ▲ChatGPT 체험 ▲ChatGPT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연암공과대학교 ChatGPT 페스티벌에서 LG AI연구원 AI X Unit 김유철 부문장 특강을 실시했다. /연암공과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ChatGPT 페스티벌에서 LG AI연구원 AI X Unit 김유철 부문장 특강을 실시했다. /연암공과대학교

◆LG AI연구원 AI X Unit 김유철 부문장 특강 인기
페스티벌 첫날인 지난 17일에는 재학생 약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LG AI연구원 AI X Unit 김유철 부문장이 ‘글로벌 최신 AI연구 동향 및 기업에서의 AI 연구/응용 사례’라는 주제로 ‘AI 및 초거대 AI 설명하기’, ‘글로벌 초거대 AI연구 현황’, ‘세계는 왜 ChatGPT에 열광하는가?’, ‘LG의 초거대 AI’ 등에 대해 강의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향후 이와 같은 특강을 개최할 때는 인근 대학 학생들도 청강 기회를 개방하는 등 행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암공과대학교 ChatGPT 페스티벌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체험 중심 학습 코칭 행사를 가졌다. /연암공과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ChatGPT 페스티벌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체험 중심 학습 코칭 행사를 가졌다. /연암공과대학교

◆ChatGPT는 체험을 통한 학습으로
연암공과대학교 ChatGPT 페스티벌은 아직 ChatGPT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체험과 이벤트 중심으로 가벼우면서도 알차게 구성됐다. ChatGPT를 활용한 문제 맞추기(OX퀴즈, 레트로퀴즈, 문제풀이, N행시), ChatGPT 영상시청 등 공강시간이나 쉬는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ChatGPT에 관심이 있거나 좀 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전문가(한국생산성본부 김재현 연구원)의 소규모 코칭도 함께 진행하여 학습효과를 높였다.

연암공과대학교와 진주시가 공동주최로 ChatGPT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연암공과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와 진주시가 공동주최로 ChatGPT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연암공과대학교

◆진주시 현안 문제는 ChatGPT로 해결방안 모색
ChatGPT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에는 진주시와 연암공대가 공동주최한 ChatGPT경진대회가 열렸다.

재학생 약 40여명이 참여한 이날 대회에서 진주시에서 제안한 25개의 시책 현안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됐고, 참가 학생들은 이 주제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문제해결 방안(ChatGPT 활용)을 레포트로 제출했다.

AI가 대신 목차를 만들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가 하면 본문 작성하기, 내용 요약하기, 결론 도출하기 등 AI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갔고 완성도 높은 최종결과물을 출력하자 참가자들 모두 놀라워했다.

대회 참가자 김성민씨는 “ChatGPT 대화 엔진 사용이 쉽지 않았다. 여러 오류들이 있었지만 차근차근 AI를 학습시켰고, 학습된 AI는 그 어떤 조력자보다 강력했다”고 말했다.

연암공대 권기현 교수외 3명, 진주시 추천 전문가 2명이 공동 평가하여 우수작을 선정한 후 5월 말 진주시장(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진주시 평생학습과 담당주무관은 “진주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연암공대 ChatGPT경진대회를 통해 시책 추진을 위한 좋은 방안이 모색되어 진주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승권 총장은 “ChatGPT와 같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수업과 행정업무에 활용되면 인공지능(AI)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와 대학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과 전교직원이 디지털 교육환경으로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대학 전반에 걸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암공대는 지난 5월 초부터 자체 LMS시스템을 통해 ChatGPT교육을 학생 및 전교직원 모두 필수과정으로 이수토록 장려했으며, 대학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동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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