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주민 동의없는 황강 취수장 설치 안돼
사설-주민 동의없는 황강 취수장 설치 안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5.24 16:1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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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황강취수장 설치 사업)에 대해 해당 지역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합천과 창녕, 거창지역 주민들이 황강취수장 설치 사업 추진과 관련한 환경부에 처사에 강력 반발하면서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갈수록 반발 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강취수장관련합천군민대책위원회는 23일 김윤철 합천군수를 방문한 후 청사 앞에서 대책위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반대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 행보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지난 1월 17일 합천 군민의 뜻을 담은 대규모 반대 집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민 동의 없이 진행되고 있는 환경부의 취수원 다변화 사업 중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위원회는 환경부가 부산시에 가서는 시민 생존권 차원에서 취수원 다변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하고, 합천군민들한테는 지역 주민 동의 없이는 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군민들을 우롱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군민들의 동의 없이 진행되고 있는 황강 광역취수장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어 ▲환경부는 합천군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믿을 수 없는 용역 조사를 중지하고 64억 혈세 낭비마라 ▲지역 갈등 유발하는 정치적 언론플레이를 중지하라는 등의 3개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지역민들은 환경부에서 주민 동의 없는 광역취수장 설치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일방적으로 광역취수장 설치를 위한 절차를 계속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동의도 없이 사업을 강행해선 안된다. 환경부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보다는 해당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한 뒤 사업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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