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양귀비 밀경작도 마약범죄입니다
기고-양귀비 밀경작도 마약범죄입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5.31 16:4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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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창녕경찰서 창녕읍파출소 경위
김경환/창녕경찰서 창녕읍파출소 경위-양귀비 밀경작도 마약범죄입니다

최근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을 비롯하여 청소년들까지도 마약 범죄에 노출되는 등 마약 범죄의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우리 경찰에서는 매년 실시한 집중 단속을 보다 강력하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범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흔히들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농촌지역에서는 마약 범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농촌 지역의 텃밭이나 주말 농장 또는 주택가 화단이나 옥상 등에서 마약의 재료로 사용되는 양귀비의 밀경(密經)행위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속용 양귀비의 특징으로는 꽃에 검은 반점이 있고, 주로 붉은색이나,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고, 꽃봉오리 모양도 꽃받침이 2장으로 털이 없고 매끈하며, 줄기는 보통 털이 없이 매끈한 편이고, 열매가 둥글고 큰 편이다. 따라서, 꽃이 주로 진한 주황색이고, 꽃받침이 2장이나 전체에 털이 있으며, 줄기 전체에 작은 털이 많고, 열매가 도토리 모양인 관상용 양귀비(단속대상에서 제외)와는 비교가 된다.

노부모가 복통 등 해소를 위한 상비약 차원에서 재배하였다거나, 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재배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과거와는 달리 양귀비 재배는 단 1주(株)라도 고의성이 인정되면 형사 입건될 뿐 아니라, 범 정부 차원에서의 강력한 대응이 예고되어 있으며, 국민 건강에 끼치는 해악성을 생각하면 밀경행위를 스스로 근절할 필요가 있다.

마약 청정국이라는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서는 우리 경찰의 강력한 단속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 등 유관기관에서의 체계적인 예방 교육이나, 마약 중독이나 재범 방지를 위한 치료 실시 등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들의 깊은 관심을 통해 양귀비나 대마의 밀경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마약 청정국으로 가는 첫 발자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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