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적조 고수온 피해 대책 마련 철저를
사설-경남 적조 고수온 피해 대책 마련 철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6.11 15:2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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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만 되면 경남 남해안에서는 적조와 고수온이 발생해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내는 등 해마다 적조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적조는 매년 발생하지만 황토 살포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도내 수산당국과 어민들은 적조가 발생할 때마다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적조가 발생하면 물속 산소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어패류가 질식하게 된다. 경남 양식장에서는 최근 해마다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지속적으로 평년 대비 1~3℃ 내외 높은 수온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도 평년 대비 1~2℃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등 벌써부터 폭염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기상청의 분석 결과, 올해 우리나라 해역의 여름철 수온(7~8월)이 0.5~1.0℃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적조와 고수온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8일 통영 수산안전기술원에서 ‘2023년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대책 관계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수온·적조 대비 준비사항과 중점 추진 대책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올해 적조방제예산 30억 원 등 총 10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까지 6만2000톤의 적조방제용 황토와 공공용 방제장비 26대 등 3104대의 어업인 방제장비를 확보한 상태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렵지만 철저한 사전준비와 신속한 협업대응으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에 적조와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수산 관련단체와 어업인들의 철저한 대비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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