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해~여수 해저터널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된다
사설-남해~여수 해저터널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6.14 15:48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와 전남 여수의 바닷길을 잇는 해저터널이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31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 길이 5.93㎞의 4차선 도로로, 총 사업비 6900억원이 투입되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양 지역간 이동에 70여분이 소요되는 시간이 10분 정도로 단축된다. 관광 수요의 상당 영역인 수도권에서의 접근도 획기적으로 용이해진다. 기존의 광역 교통망에 더해 서해안과 남해안을 잇는 국도의 미개통 지역을 연결하는 부가적 효과가 나타난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 연간 1200만명의 국내 관광객과 20만명의 외국관광객이 남해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남해군발전전략에 따르면 해저터널의 효과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연간 2조원 증가하고, 정주인구도 2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아울러 남해와 인접한 하동, 사천, 고성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관광권역이 형성돼 세계적 해상관광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남해군은 12일 ‘남해~여수 해저터널건설 남해군 발전전략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해저터널 개통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관광·산업 여건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해저터널 시대 남해군의 비전은 ‘남해바다를 잇는 청정휴양도시, 남해안 해양관광 허브’다. ▲도시교통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육복지 등 4대 분야별 발전전략이 제안됐다.

용역보고회에서 나온 과제를 토대로 앞으로 수려한 풍광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비전이 요구된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문은 남해안 해상관광 자원이다. 해저터널 건설을 계기로 세계적인 남해안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