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여름철 음주운전 강력한 단속을
사설-여름철 음주운전 강력한 단속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6.20 16:0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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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엔데믹 선언과 계절적 요인으로 관광에 나서는 시민들이 늘면서 음주운전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신은 물론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지옥을 몰아넣는 음주운전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찰이 특별단속 기간까지 공지하고 술 마시고 운전하지 말 것을 수시로 홍보 했지만 음주운전 단속건수는 여전하다.

경남경찰청은 '제1차 여름철 도내 음주운전 일제 단속' 결과 음주운전 29건을 적발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진주 문산휴게소 등 주요 관광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31개소에서 경찰관 110명과 순찰차 52대를 동원해 음주운전 단속을 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29건 중 면허취소는 22건, 면허정지는 7건이었다. 경남경찰은 스쿨존 법규 위반 상시 단속, 낮 시간대 불시 음주단속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 근절을 위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 날씨에 가뜩이나 졸음이 쏟아지는데다 가벼운 한잔은 졸음을 부르는 악마가 된다. 음주 측정을 해보면 단속 대상이 아니어도 날씨 영향으로 쉽게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있고 술기운에 취해 핸들을 조작하지 못하듯 여름철에는 술 한 잔에도 졸음이 몰려와 핸들을 놓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음주운전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 행위로 처벌 강화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 있다. 현재 공권력이 취할 수 있는 단속만으론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을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한다. 아울러 경찰은 더 엄격한 법 집행과 적극적인 단속 활동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에 나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모든 이들이 잠재적 범죄자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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