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약류 전문인력 양성 조례 기대된다
사설-마약류 전문인력 양성 조례 기대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6.22 17:0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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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을 하거나 적발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마약을 하거나 사고파는 대상이 중·장년층은 물론 청소년들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마약 유통·매수가 퍼지면서 20·30세대 마약사범이 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일부 연예인이나 유명인에게 국한되었던 마약이 점차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졌고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경남경찰청은 3월에서 5월까지 3개월 사이 마약류 사범 217명을 검거하고 69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마약류 사범 188명을 검거하고 31명을 구속한 바 있다.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전년도 대비 올해 검거 인원 증가율은 15.4%, 구속 인원 증가율은 122.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비, 검거 인원 증가율(21%)은 전국보다 낮지만 구속 인원 증가율(78.6%)은 높았다. 마약 사범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76명(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41명(19%), 20대가 34명(15.7%), 40대가 32명(14.7%) 순이었으며 10대도 12명(5.5%)이 검거됐다.

강한 환각성과 중독성을 갖는 마약류는 투약자를 폐인으로 만들고 환각 상태에서 2차 범죄까지 유발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의회에서 불법 마약류 취급 예방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조례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마약류에 대한 전문성 부족은 허술한 마약류 관리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불법 마약류 취급 예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사업 추진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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