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국민교육헌장의 국학적 풀이(1)
아침을 열며-국민교육헌장의 국학적 풀이(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6.22 17:0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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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국민교육헌장의 국학적 풀이()

우리는 민족(民族)중흥의 역사적(歷史的) 사명(使命)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우리 민족의 중흥기는 바로 2000년 이전의 단군의 시대였다. 당시에는 중국 너머 티를 키에 이상으로부터 동으로 헤이룽강 이북 남으로 한반도를 아우르는 대제국의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였다. 지금의 고구려 땅인 만주에서 국제 박람회, 현대적으로 엑스포 행사를 연 증거가 있다. 고구려 벽화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과 아랍권의 역사가 서로 씨름을 겨루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그때가 우리 민족의 중흥기였다. 이후 우리는 우리끼리 내가 형이네! 내가 힘이 쎄네 하면서 우리끼리 싸우기를 약 2000년 동안 한 것이다.

지금도 어이없는 그런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내가 단군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적어도 우리는 단군 시대에는 하나로 사이좋게 잘 살았다. 조상(祖上)의 빛나는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自主)독립의 자세(姿勢)를 확립(確立)하고, 밖으로 인류(人類) 공영(共榮)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敎育)의 지표(指標)로 삼는다. 조상의 빛난 얼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홍익인간이며 홍익인간이 모여 이화세계에서 함께 잘 사는 일 그것이 바로 조상님들의 빛난 얼이다.

자주독립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수많은 고난과 고통을 겪은 우리에게는 너무도 간절한 명제이다. 아직도 우리는 중국과 미국에 휘둘리고 있다. 이것은 너무도 현실적인 과제이다. 우리 세대에 이제는 양국에 대한 사대적인 사상과 태도는 버려야 한다. 다만 이 시기 우리는 지혜를 모아서 남국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 인류 공영은 이제 지구인에게 닥친 과제이다. 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우리 인류는 제대로 공부를 한 셈이다. 한 나라만, 한 대륙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이제 지워야 한다.

지구인으로 지구 전체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이다. 자원, 환경, 대기, 기후 온난화, 생태계 보전 등등은 유엔에서조차 조절력을 잃어버린 지경이 되었다. 지구인 개개인이 지구에 책임을 진다는 마음으로 지구를 살피지 않으면 이제 지구는 인류를 버릴지도 모른다. 지구를 아름답게 만들라고 지구의 지배종으로 만들어 주었건만 지구 자체를 위협하는 인간들을 지구가 그냥 놔둘 리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실천하는 작은 일 하나하나가 지구를 지키는 일임을 자각하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하루 세 번씩 나는 지구 지킴이라고 다짐을 해야 한다. 성실(誠實)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學文)과 기술(技術)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素質)을 계발(啓發)하고, 우리의 처지(處地)를 약진(躍進)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創造)의 힘과 개척(開拓)의 정신(精神)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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