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시간을 이용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지난해 1월, 창원시 소재 반송공원 정상에 있는 큰 나무에 좋은 글들을 걸어 두고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나무도 관심 있게 보며 유명 시나 글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감동적인 글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하여 깔끔하게 만들어 곳곳에 붙여 두고 시민들을 반기고 있었다. 그중 필자의 마음에 와닿는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시간”에 대한 글이었는데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지금도 흐르고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글이었다.

“평범한 사람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마음을 쓰고 재능 있는 사람은 시간을 이용하는 것에 마음을 쓴다.” -창원시-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패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고 이는 미국의 포드 자동차 창업자인 헨리포드가 “성공은 다른 사람들이 낭비하는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것이다”라고 말한 것에서 충분히 “시간”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와 같이 소중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에 집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휴대폰, SNS 등 업무에 지장이 없는 경우 잠시 중단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주변 소음이 없는 곳을 찾아 일하는 것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모든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일의 중요도를 정하여 긴급한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먼저 처리해 나간다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정을 관리하는 도구를 만들면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 수 있게 되며 중복된 일정이나 놓치는 일정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일정 관리를 휴대폰 또는 컴퓨터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위와 같이 효율적인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몇 가지를 언급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해라”이다. 틈나는 대로 메모하고 메모한 내용 들을 종류별로 스크랩해서 알기 쉽게 구분하여 파일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출력해서 관리해두고 생각날 때 보충 내용들을 보강해주고 손쉽게 닿는 곳에 두고 수시로 보면서 꾸준히 보강해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기억이 되어 지식이 늘어나게 되며 재미있어지게 된다면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무엇인가 하게 될 것이다”. 이는 시간을 헛되게 보낼 틈이 없게 되며 자연스럽게 시간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지능은 쓰면 쓸수록 더욱 발전하게 되므로 항상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질문을 던져 가면서 해결해 나간다면 하나, 둘씩 풀리게 되고 잘 풀려 나가면 삶이 즐거워지고 내일이 기다려지게 되는 것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내일, 두려워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해 보라. 내일 또 “무엇인가 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의 아침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