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희망이란 깨어 있는 꿈이다
칼럼-희망이란 깨어 있는 꿈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7.04 16:0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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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희망이란 깨어 있는 꿈이다

어떤 일에서 괴로움과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난(苦難)이라며, 고초를 겪는다 한다. 우리는 어떤 악조건이나 고생 앞에서도 나는 할 수 있다며 이겨내고, 딛고 일어나, 이를 극복(克服)해 내야 한다. 언제나 희망의 등불을 밝혀 나가자.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모든 일은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밥도 내가 직접 먹고, 숨도 내가 직접 쉬어야만 내가 살 수 있다.

행복하게 살려면 늘 흔쾌한 마음으로, 자신의 성장 능력을 계발해나가야 한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 통과해야 할 하나의 짧은 순간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가 겪는 실패와 고난, 고통의 쓴맛은 성공의 단맛을 보게 하는 출발점이다. 일이 힘들면 육체적 심리적 괴로움이 따르지만, 그런 것은 장애물이 아닌, 극복을 위한 도전의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내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실패 속에서도 잘 버텨왔다.

고난 극복을 위해 체력도 단련을 하고, 심리적 안정과 인내심을 기르기 위하여, 긍정적인 마음과 정직한 노력으로, 빈곤과 질병을 퇴치하는 등 저력을 발휘하며 용감하게 살아왔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계획한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느냐 아니면 중도 포기하느냐의 차이다. 천하의 능력자라도 고난과 어려움을 단번에 극복해 내긴 어렵다. 한 발짝씩 전진하며, 쉬운 일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때 가능해진다. 일이 어렵고,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쉽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꾸준히 밀고 나가면 심리적 안정과 성취감이 함께 오게 된다. 희망이란 깨어 있는 꿈이다. ‘세르반테스’는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하였다.

인생이 망가진 원인은 게으름과 포기다. 모든 일이 시작은 쉬워도 꾸준히 하기는 어렵다. 중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운동도 한두 번은 쉬워도 매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큰일, 작은 일, 할 것 없이 자신이 할 일은 자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며 책임지고 해나갈 때 행운도 따라온다. 모든 일을 성취시키기 위해서는 일상의 언어부터 다듬는 습관이 중요하다. 상대에게 반말이나 깔보는 태도는 절대 금물이다. 아랫사람에게도 반말 사용은 좋지 않다.

나도 부족한 사람이란 걸 알면, 상대를 함부로 깔보거나 반말로 대할 수 없다. 남에 대한 평가나 험담을 삼가하고, 남을 험담한 사람을 멀리하자. 내 앞에서 남의 험담을 한 사람은, 남 앞에서 나를 험담할 사람이다. 사람은 끼리끼리 노는 것이다. 재벌은 재벌끼리, 거지는 거지끼리, 성공자는 성공자끼리, 험담 자는 험담 자끼리 놀게 된다. 이왕이면 재벌이나 성공자와 놀아야 배울게 있고, 진보가 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존귀하거나 비천하지 않다.

언행을 바르게 하고, 물질을 바르게 쓰는 사람이 존귀한 사람이다. 유명 인사라도 언행을 함부로 하고, 물질을 함부로 쓰면 비천한 사람이다. 어려운 일 앞에서도 기죽지 말고, 훌훌 털고 일어나보자.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다. 감당하기 어렵고 고통스런 일일수록 이를 악물고 죽을힘을 다해 밀고 나가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해결책이 있다. 내 인생을 변화시켜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며, 상대방에게 어떤 편리와 도움을 줄까 부터 생각하도록 하자.

어려운 일이라며 한탄 말고,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남에게 협조와 조언도 구하며,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면 고난과 어려움은 극복된다. 실패의 경험만큼 소중한 교훈이 없다.

약자들은 실패의 구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면서 소중한 인생을 낭비해버린다. 모든 사람이 실패와 고난 앞에서 힘들어한 것은 똑같지만, 성공자는 실패를 교훈 삼고 스승 삼아 디딤돌로 딛고 보란 듯이 일어선다. 실패만큼 큰 스승이 없다는 걸 명심하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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