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쾌적한 환경을 위한 식물의 소중함을!
아침을 열며-쾌적한 환경을 위한 식물의 소중함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7.12 16:2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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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
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쾌적한 환경을 위한 식물의 소중함을!

최근 사무실에 도입되고 있는 ‘그린 힐링 오피스’란,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실내식물 중에서 공기정화식물을 주로 활용하여 사무실 안의 파티션 위나 컴퓨터 모니터 옆 등에 식물을 어느 정도 비치함으로써 자연과 격리되면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해결된 그린 인프라가 갖춰진 사무실을 말한다. 즉 오염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농도가 건강에 대한 안전 기준치 이하이고 숲속처럼 상쾌하고 녹색이 충분히 도입된 공간으로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환경의 중요성에 발맞추어 사무실 책상 위에 한, 두개 정도의 식물들이 놓여 있기 마련이고 인사이동 등으로 전임자가 두고 간 식물들은 사랑받지 못하고 시들어 버려지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에 식물을 투입하면 피로 두통, 안면 피부 건조 감소로 노동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 된 바 있다. 식물 잎의 그린색은 편안함과 집중력에 관련된 베타파가 흰색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물 잎의 노란색 식물을 활용할 경우 쾌감, 기쁨 등의 정서 유발 시 발생한다는 세타파가 흰색에 비해 높았다고 보고 되어 있다. ‘그린 힐링오피스’에 활용되는 주요 공기정화 식물들은 실내의 사무 환경조건에서도 잘 자라고 공기정화 효과가 좋은 식물로는 관음죽, 팔손이나무, 넉줄고사리, 아글라오네마, 산호수, 스킨답서스, 벵갈고무나무, 피토니아, 드라세나, 아레카야자 등이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기 중에 휘발돼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을 일컫는 말로,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하루 종일 생활하는 사무실에는 위에서 언급한 식물을 두고 수시로 관리하여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수분 상태 또는 병균에 의한 발육상태를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식물에 필요한 영양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을 시는 환기 등 관리해야 생기가 돌며 식물을 바라볼 때 싱그러운 색감과 빛이 나는 식물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며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하고 쾌적함을 느끼게 된다.

삭막한 콘크리트 사무실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작은 식물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식물의 광합성 과정이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공기를 맑게 해주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최근 몇 년간 사무실에 식물을 두고 수시로 관리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평소 호흡기가 좋지 않아 코막힘 등에 불편을 겪었으나 사무실에 식물을 두고 생활한 이후부터는 호흡기의 불편함이 해소되었다. 습도 조절, 실내 온도 조절, 스트레스 해소, 소음 차단, 전자파와 오존 흡수 등 식물은 한마디로 콘크리트 사무실의 여러 단점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소중한 존재다. 다만 예쁜 꽃을 피우는 화초도 좋지만 공기 정화 식물을 키울 것을 권한다. 관엽 식물과 선인장 등을 함께 키우는 것을 권장한다.

컴퓨터 모니터나 TV 옆에는 전자파를 차단하고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산세베리아가 좋다. 사무기 주변에는 행운목이나 선인장류, 산세비에리아도 좋다.

식물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식물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사진과 특징 등 상세하게 알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알맞다고 판단되는 식물 한, 두 개를 골라 식물의 특징, 물주는 시기, 햇빛의 위치 등을 사전 파악한 후에 관심을 갖고 관리해 주면 한, 두 달이 지나면 식물에 생기가 돌면서 잘 자라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식물을 관리할 때 쾌적한 환경과 건강한 사무실 생활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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