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국민교육헌장의 국학적 풀이(2)
아침을 열며-국민교육헌장의 국학적 풀이(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7.13 16:0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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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국민교육헌장의 국학적 풀이(2)

우리의 처지는 언제나 힘들고 열악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잘 넘어왔다. 그리고 어지간히 단련되었다. 다만 우리가 모두 힘을 모으면 민족적 웅비의 에너지는 더 크게 작동할 것이다.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할 것이다.

공익(共益)과 질서(秩序)를 앞세우며 능률(能率)과 실질(實質)을 숭상(崇尙)하고, 경애(敬愛)와 신의(信義)에 뿌리박은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전통(傳統)을 이어받아, 명랑(明朗)하고 따뜻한 협동정신(協同精神)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創意)와 협력(協力)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發展)하며, 나라의 융성(隆盛)이 나의 발전(發展)의 근본(根本)임을 깨달아, 자유(自由)와 권리(權利)에 따르는 책임(責任)과 의무(義務)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國家) 건설(建設)에 참여(參與)하고 봉사(奉仕)하는 국민(國民)정신을 드높인다.

우리는 함께 모여 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익보다는 공익을 우선하고 공익을 넘어 홍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함께 그 이익을 나누는 것이다.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교육해야 한다. 개인주의와 이기심이 창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끔찍한 사건·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나만 먼저 가고 나만 먼저 챙기고 나만 괜찮으면 그만이라는 사고가 사회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심성은 원래 그렇지 않았다. 곱고 선하며 튼튼하고 자부심으로 가득한 모습이 원래 우리이다.

모든 게 종자가 있듯이 우리는 천손 민족이다. 천손의 특징은 상부상조하며 밝은 얼굴로 사이좋게 지내는 민족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 하나님과 직통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정화수 한 사발로 우리의 어머님들은 하늘에 바로 소원을 알리고 빌었다. 지구인은 다 천손 민족이다. 다만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그중에 우리는 맨 앞에 서 있다. 우리의 할 일은 그들을 깨워 지구를 지키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다. 반공(反共) 민주(民主) 정신(精神)에 투철(透徹)한 애국(愛國) 애족(愛族)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세계(自由世界)의 이상(理想)을 실현(實現)하는 기반(基盤)이다. 길이 후손(後孫)에 물려줄 영광(榮光)된 통일조국(統一祖國)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信念)과 긍지(肯志)를 지닌 근면(勤勉)한 국민(國民)으로서, 민족(民族)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努力)으로 새 역사(歷史)를 창조(創造)하자.

공산주의와 공생주의는 엄연히 다르다. 공산주의는 독재와 함께 가는 길임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고 공산주의 국가는 국민이 그렇게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 우리는 지구적 차원에서 공생, 공존을 선택하고 실천해야만 한다. 우리가 세계사를 선도하고 지구를 보살피는 일을 신념으로 보듬고 자랑스러운 천손 민족임을 긍지 높게 새기며 어려울수록 힘을 모으는 우리의 슬기를 모아 지구를 구하는 구세 민족으로서 우리의 할 일에 매진하자. 우리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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