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나창기 감독 '레전드 리매치' 기자회견
허구연·나창기 감독 '레전드 리매치' 기자회견
  • 뉴시스
  • 승인 2011.07.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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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청룡기 결승전 경남고-군산상고 경기 재현

▲ 교원 물망초는 7080세대들을 응원하기 위한 ‘레전드 리매치’ 경기를 위해 20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 아스토스위트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레전드 리매치’ 경기에 참가할 경남고와 군산상고 출신의 대표선수 6명은 경기 때 착용할 유니폼을 각각 전달받아 오는 22일 목동경기장에서 벌일 경기에 임할 모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왼쪽부터 차동열(경남고), 김용희(경남고), 허구연(경남고).

"다시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영호남 축제의 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대한야구협회와 교원 물망초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야구 '레전드 리매치'의 취지와 참가 선수단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야구협회와 교원 물망초의 주관으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7080세대의 대표적 문화코드였던 고교야구의 역사에서 가장 기억나는 경기 중 하나인 1976년 청룡기 결승전의 경남고와 군상상고의 경기를 35년 만에 재현하는 것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경남고 대표로 허구연, 김용희, 차동열이, 군산상고 대표로 나창기, 김봉연, 김일권이 참석해 35년 전과 같은 디자인의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경남고의 허구연 MBC야구해설위원과 군산상고의 나창기 호원대 감독이 교원 물망초 제성욱 본부장으로부터 야마야구 발전을 위한 고교야구발전기금을 전달받았다.
35년 만의 리전드 매치에서 감독은 맡은 허구연 위원은 "고교야구를 회상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준 교원에 감사드린다. 프로야구가 600만 관중 시대를 맞았다. 이는 고교야구가 근간이 된 것이다. 당대 스타들을 토대로 오늘날의 프로야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야구가 관심에서 벗어났는데 이번 행사가 관심을 끌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할지 걱정된다. '연예인야구단 수준은 넘어야 하지 않겠나'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창기 감독은 "축제 분위기이니 열심히 하겠다. 1976년 대회를 돌이켜 보니 결승전에서 당대 최고 투수였던 최동원 선수와 최고 타자 김성한 선수가 있었는데 그때는 '방패'가 이겼다. 영호남 축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그래도 승부인 만큼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배트와 글러브를 잡는 이들도 추억에 젖어 과거를 회상했다.
김봉연은 "군상상고가 어쩌면 프로야구 30년 역사를 이끌어 오는데 최고의 밑바탕이 되지 않았는지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김용희는 "1973년 당시 고교 3학년이었다. 그 이후에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어서 설렌다. 지금은 기량이 못미치겠지만 경기가 너무 기대된다. 모교의 야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감회에 젖었다.
김일권은 "그 당시 야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군산상고 유니폼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우리 학교가 굉장히 열악한 학교여서 힘들게 야구를 했다. 동대문야구장의 함성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나창기 감독은 선발 투수로 조계현을 내정했고, 허구연 감독은 최동원을 예상하면서도 컨디션을 체크해 22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원 물망초의 이헌근 팀장은 "현재 교원 물망초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레전드 리매치 경기 결과 군산상고가 55%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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