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정은 행복과 희망을 싹틔우는 공간’
기고-‘가정은 행복과 희망을 싹틔우는 공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8.13 15: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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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현/창원시청 건축경관과
손종현/창원시청 건축경관과-‘가정은 행복과 희망을 싹틔우는 공간’

현대인들은 모두 바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간에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진정으로 행복(幸福)한 가정이란 가족 간의 사랑과 따뜻한 대화가 많은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초·중·고등학생까지는 가족들의 관심이 매우 필요한 시기이다. 행복한 가정(家庭)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들이 반드시 지켜줘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가족 간의 예의(禮義)이다. 가정은 내가 태어나서 생활해온 보금자리이며, 가족끼리 사랑과 우애(友愛)로 서로 돕고 사는 공동생활의 터전이다. 따라서 가족을 서로 존중(尊重)하고 기본예절을 지킬 때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독일의 유명한 시인이자, 작가인 괴테는 ‘왕자이든 백성이든 자기의 가정에서 평화를 찾는 자가 가장 행복한 인간이다’라고 했다. 가정은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공동생활(共同生活)의 광장이다. 가정이 불행하면 사회생활 전반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행복한 가정은 매일의 삶에 무한한 활력소(活力素)를 불어넣어 주며 평안과 기쁨과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은 가족이 다 함께 합심하여 노력(努力)할 때 이룩되는 공동작품이다. 결코 어느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는 자녀를 잘 교육시키고, 자녀는 부모를 진심으로 공경(恭敬)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가족의 기초가 되는 부모가 상대적으로 감당해야 할 의무(義務)와 책임(責任)의 도리를 모범적으로 수행하여야 이상적인 가정,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그래야 자녀들이 부모의 가르침을 통해 내면화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베풀고 나눔의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또, 화목한 가정은 인정이 그득한 가정이라야 한다. 정은 사랑이 솟는 샘을 찾는 마음이며 정이 없으면 사랑의 샘물을 찾을 수 없다. 웃어도 같이 웃고 울어도 같이 우는 마음을 누리는 가족들이 화목한 가정을 일군다. 이러한 정(情)이 물욕(物慾)에 의해서 좌우된다면 화목한 가정을 바라기 어렵다. 썩은 정 때문에 산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화목한 가정은 남의 가정은 아랑곳없이 자기들만 챙기며 살지를 않는다. 내 가정이 화목하려면 남의 가정도 같이 화목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므로 화목한 가정은 결국 사회를 화목(和睦)하게 한다.

아울러, 화목한 가정은 비옥한 땅과 같다. 토양(土壤)이 비옥(肥沃)하면 나무가 무성히 곧게 자랄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된다. 이렇듯 화목한 가정이어야 자녀들을 세상에 나아가 의젓하고 당당한 일꾼으로 길러내는 보금자리가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온 가족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의 꿈을 키워주며 오순도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다. 가정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생의 안식처이자 행복과 희망을 싹틔우는 공간이다. 국민 모두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서로 관심을 가지고 배려(配慮)하면서 건강(健康)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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