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수출
중소기업과 수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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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흥/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서부지부 지부장

1962년 UN이 조사한 국가 120개 나라 중에서 우리나라의 1인당 GNP는 87달러 소득 순위로는 119위였다고 한다.
그런 우리의 1인당 GNP는 지난해 2만 1860달러로 통화팽창을 고려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부존자원이 없고 자본과 기술이 없는 우리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 이유는 수출 영향이 제일 컸다고 할 것이다. 달러가 있기에 우리들 대다수는 해외에서 네 번째로 많은 원유를 수입해 자가용을 타고 있으며, 고기 등 식재료를 수입해 풍부하게 먹을 수 있고, 해외여행과 유학도 많이 가고 있다. 수출기업인은 어찌 보면 최고의 애국자이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게 수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겠다. 그렇게 수출에 주력한 결과 우리는 수출 세계 7위, 부품·소재 수출 세계 5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총 GDP는 2011년 기준 1조 144억 달러로 전 세계 GDP 63조 달러의 약 1.6% 정도로 아직도 수출 여지는 많이 있다고 하겠다. 즉 우리나라 밖에서 98% 판매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이미 대기업으로부터 단가인하와 품질향상 압력으로 세계적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수출이 힘들지 한 번 하고 나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한다.

대기업만 바라보는 천수답경영 보다는 안정적이고 큰 파이가 있는 국외로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서부경남지역에는 2개의 수출기업인 모임이 있는데 수기협(회장 김택세)과 진수회(회장 조영희)이다. 이들 기업인에게 수출관련 자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 등 국내 수출지원사업, 외국어 홈페이지 및 상품페이지 제작, 검색엔진 마케팅, 온라인 수출관등 온라인 수출지원사업, 해외바이어 거래알선, 방한바이어 지원, 수출 초보기업 발굴 등 글로벌 바이어 국내소싱사업이 있으니 잘 활용하면 좋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서부경남지역에서는 항공분야가 미래 발전성이 크고 부품수도 많으니 본인과 연관되는 부품을 지금부터 차분히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되고, 경남 지역산업의 강점인 농기계, 식품, 기계부품 등을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에 개척해 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인이 수출에 늘 관심을 가지고, 수출 유관기관 상담 및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기회가 된다면 기업 생산품목과 관련 있는 사절단, 전시회, 수출상담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자. 쉽지는 않지만 98%의 먹거리가 있는 국외로 눈을 돌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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