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각종 가축전염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올해 총 57개 사업에 620억원을 투입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주요 가축질병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도내 양돈농가 586곳을 대상으로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경기 파주 양돈농가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경기·강원 일대에서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아직 발생 사례가 없지만 차단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AI 차단을 위해 9월 15일까지 도내 전업 가금농가 340곳을 대상으로 방역점검을 이어간다. 도는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소·돼지 등 우제류 109만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축산농가들이 자율방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홍보·지도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경남도의 이같은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축산농가도 예방에 힘을 쏟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가축전염병이 해마다 발생해 수백만마리의 가축을 매립하고 있다. 가축전염병은 예방이 최고의 대비책이다. 모든 방역 주체가 각각의 영역에서 제 역할에 충실해야만 가축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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